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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반갑다 무더위”…후끈 달아오른 삼성 vs LG ‘에어컨 대전’

예년보다 더운 날씨 이어지자…삼성·LG, 냉방기기 마케팅 확대
무풍에어컨 무기 삼성전자, 시스템에어컨 기술력·프로모션 승부수
‘공조전문’ LG전자, AI기반 全라인업 완비…“최적효율로 新경험 제공”

 

[FETV=김창수 기자] 연일 계속되는 무더운 날씨로 냉방기기 수요가 집중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전폭적인 마케팅 공세를 펼쳐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무풍 에어컨을 무기로 한 시스템에어컨 기술력을, LG전자는 ‘공조 전문기업’ 이미지를 내세우며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1일 서울 지역 낮 최고 기온이 31도로 예상되는 등 이번주 내내 초여름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올 여름은 무더위가 일찍 시작되고 길게 이어질 것으로 보여 에어컨 등 ‘냉방기기 특수’가 기대된다. 이에 가전업체들은 자사 특장점을 앞세우며 소비자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가정용 시스템에어컨 5월 한 달간 판매가 지난해보다 25%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1~5월 누적 판매(판매금액 기준)도 15% 이상 증가했다. 시스템에어컨은 공간 활용도·인테리어 효과가 높아 소비자 선호가 증가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분양·입주·리모델링 시 뿐 아니라 거주 중에도 최대 6대, 8시간 만에 설치 가능한 ‘거주 중 설치'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에 거주 중 세대의 가정용 시스템에어컨 설치가 전년대비 7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라인업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을 선보이며 선택 폭을 넓혔다. 이 제품은 레이더 센서 탑재, 맞춤형 인공지능(AI) 기능과 고급 소재, 세련된 디자인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무더위가 이어지며 스마트 AI 기능, 무풍 냉방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시스템에어컨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거주 중에도 하루 만에 설치가 가능한 가정용 시스템에어컨이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주무기' 무풍에어컨을 내세운 ‘무풍에어컨 원(ONE)정대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스탠드형 모델을 140만 원 대에 신속 설치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에어컨 행사모델을 구매 시 반납 조건 없이 10만 포인트도 증정한다. 또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와 제습기 또는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윈도우핏 동시구매 시 희망소비자가 대비 최대 70% 할인 패키지 혜택을 제공한다.

 

LG전자는 공조기기 전문기업 기반을 공고히 하는 한편 AI를 앞세운 휘센 에어컨 전(全)라인업을 구축했다. LG전자는 글로벌 냉난방공조(HVAC) 시장 선두 기업 도약을 위해 미국·인도 등 43개 국가, 62개 지역에서 매년 3만명 이상의 냉난방공조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북미와 중남미,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에서 주거·상업용 냉난방 시스템, 고효율 칠러 등 다양한 공조 제품 설치 및 유지관리 교육을 진행하는 ‘글로벌 HVAC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약 3만 7000명이 이를 이수할 예정이다.아울러 LG전자는 AI 기능을 강화한 창호형 에어컨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를 최근 출시했다. 이로써 LG전자는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인 휘센 타워I, 타워II, 휘센 뷰 등 스탠드 에어컨까지 무더위 대비를 위한 휘센 2024년형 AI 에어컨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는 AI가 고객 설정 온도 패턴을 분석해 선호 온도를 자동설정하고 온도를 낮춘 후 풍량을 약하게 조절한다. ‘AI건조’ 기능으로 사용 후 남는 내부 습기 제거에도 도움을 준다. 34리터(L) 제습 기능과 세균번식을 막는 ‘클린바스켓’, 오브제컬렉션의 유려한 컬러와 디자인도 갖췄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은 “고객 생활 공간에 맞춰 선택하는 AI 에어컨 풀 라인업을 통해 앞선 인공지능 기능과 최적화된 공간 효율을 선보이겠다”며 “새로운 냉·난방 가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