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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BGF그룹 소재 부문, 국내 무수불산 제조시설 투자 확정

[FETV=박지수 기자] BGF그룹 소재 부문 계열사인 BGF에코머티리얼즈 및 이하 계열사들이 이사회를 통해 “국내 무수불산 제조시설 투자”를 승인했다고 13일 밝혔다.

 

BGF그룹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반도체 소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다. 해당 제조시설의 예산 생산 규모는 약 5만t(톤)이다. 이는 국내 사용량의 절반에 달하는 양이다. 제조시설 건립 투자액은 약 1500억원으로 오는 2026년까지 제조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다.

 

특히 BGF그룹은 해당 제조시설 완공 후 국내 무수불산 수요량의 절반 수준을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또 같은 규모인 5만t 추가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무수불산은 반도체, 이차전지, 일반 산업재 등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모든 불소계 제품의 핵심 원료다. 해당 품목은 산업통상자원부의 8대 산업 공급망 선도 프로젝트에도 지정돼 있다.

 

다만 생산·공급 등에 있어서 특정 국가의 의존도가 높다.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해외의존도를 50% 이하로 낮추는 ‘산업 공급망 3050 전략’을 추진 중이다. BGF그룹 소재 부문 관계자는 “정부의 전략 방향성에 맞춰 국산화를 통한 우리나라 주요 산업의 공급망 불안을 해소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했다.

 

BGF그룹은 이번 투자를 통해 부문 내 불소계 소재 사업을 담당하는 플루오린코리아의 대표 제품인 고순도 F2가스의 제조 원료 안정성을 혹보하고 반도체 소재 산업 강화에 나선다. 과거 역량이 있는 플루오린코리아는 국내 최대 무수불산 제조시설 건립에 전사적인 역량을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 플루오린코리아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BGF에코스페셜티(가칭)로 사명 변경도 검토하고 있다. BGF그룹 정체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반도체 소재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반도체, 이차전지 등 국가 주요 첨단 산업의 공급망 이슈 해결에 앞장서 소재 산업 내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것이다.

 

BGF그룹 소재 부문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투자는 국가의 주요 산업 전략 자원의 국산화를 통해 우리나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대승적 차원의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새로운 소재 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장해 국가 경제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