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화학·에너지


K-화학·에너지, 美-EU 재생에너지 대응책 박차

LG화학, 두산에너빌리티, 한화솔루션, 현대차 등 미래 “RE100 100% 대응”
두산에너빌리티, 풍력에너지, 한화솔루션, 태양광, LG엔솔·삼성SDI ESS 등
글로벌 인수합병, 기술 인프라 개발, 국내 재생에너지 단가문제해결 등 노력

 

[FETV=박제성 기자] 화학·에너지분야 대기업들이 미국·유럽연합(EU)이 제시하는 재생에너지 비중 의무화 대응책 마련에 여념이 없다. 이유는 미국 및 EU가 친환경 산업 법령을 의무적으로 권고하기 때문이다. 이른바 ESG 경영이 중요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이다.

 

한국 정부도 이른바 RE 100(2050년까지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100% 전환)을 앞세워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이는 국내 화학·에너지 기업들이 미래로 갈수록 재생에너지 산업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 향후 해외수출 및 현지 사업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이같은 재생에너지를 앞세워 ESG 경영을 부합해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와 유럽의 리파워EU 정책이 친환경 국내 화학·에너지업계도 준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버렸다. 해외수출 및 현지 사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다.

 

한국에 수많은 화학·에너지 제조 기업들 중에서 먼저 빅 화학 기업으로는 ▲LG화학(배터리소재, 플라스틱소재) ▲한화솔루션(태양광) ▲금호석유화학(합성고무, 플라스틱소재) ▲롯데케미칼(배터리소재) ▲OCI ▲대한전선 등이 있다. 빅 원전 (공)기업으로는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에너빌리티, 배터리 기업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이 있다.

 

이들 대기업은 각자 주력 사업간 차이는 있지만 화학·에너지 분야라는 공통 범위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이들 모두 미국, 유럽, 아시아 등,해외수출 의존도가 높다는 공통점도 있다.

 

이들이 재생에너지 사업에 집중하는 이유는 미국 및 EU 등 국가에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공시 의무화 등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국내 제조 대기업중 30%가 해외 고객사로부터 재생에너지 전환 요구를 받았다. 이미 미국의 글로벌 IT 기업인 구글과 애플은 이미 필요한 전기를 100%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고 있다.

 

화학·에너지분야 국내 대기업들은 RE100 등 글로벌 ESG 경영 트렌드 발맞추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김기환 연구위원에 따르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0%까지 확대할 경우 온실가스배출량(BAU)이 32.5% 감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별로 RE100 대응 및 실천을 보면 이렇다. 먼저 LG화학은 ▲전력구매계약(PPA) ▲재생가능에너지 인증서(REC) 구매 ▲재생가능 에너지 생산설비 구축 ▲최적 에너지관리 시스템 도입 ▲설비 현대화 ▲저탄소 기술개발 등이 있다.

 

두산에너빌리는 풍력 및 태양광 발전설비 사업을 하고 있다. 회사는 ▲고효율 발전기술 ▲스마트 그리드 솔루션을 통한 에너지관리시스템 최적화 ▲저탄소 기술개발 등이 있다. 한화솔루션은 주력 사업중 한 축인 태양광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ESS(에너지저장장치시스템) ▲수소에너지 개발과 재생에너지와의 연계 ▲차세대 큐셀(Q CELL) 태양광 모듈 개발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도 차세대 배터리 기술과 더불어 고효율 ESS 기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온은 ESS를 스마트 그리드(전력망+IT기술 융합)와 연계해 에너지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해상풍력 전선인 해저케이블 공급 및 시공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화학.에너지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 유럽 등의 해외 사업을 원활히 하기 위한 ESG 관련 경영 대응으로는 기술 및 인프라 개발, 국내 재생에너지 단가문제 해결, 정책 및 제도 개선 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