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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화퓨처프루프 사장에 주영준 전 산업부 정책실장 영입 왜?

 

[FETV=박제성 기자] 한화그룹이 산업 정책·전략 전문가 주영준 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을 사장으로 영입한 한화퓨처프루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화가 1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 출신을 계열사 사장으로 선임한 게 창사 이래 최초기 때문이다. 한화퓨처프루프는 미국에서 태양광과 방산 등 미래 사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맡고 있는, 이제 막 출범 1년이 지난 회사다.

21일 한화그룹 등에 따르면, 주 전 실장은 이달부터 한화퓨처프루프의 사업전략담당 사장으로 출근하고 있다.

행정고시 37회 출신으로, 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책국장과 에너지신산업정책단 단장, 주중대사관 참사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산업정책실장 등을 차례로 지낸 인물이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전 인수위원회에 산업부 대표로 파견되기도 했다. 수십 년간 산업 분야의 정책을 수립해 온 전문가로 볼 수 있다.

그가 몸담은 한화퓨처프루프(Hanwha Futureproof Corp)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솔루션이 지난해 3월 25억원씩 출자해 미국에 설립한 공동기업이다. 이후 3천799억원을 추가 출자하기도 했다. 양사가 지분을 50%씩 갖고 있다.

지주사 성격의 회사로 전략자산 투자와 지분 인수가 주요 역할이다. 미국 내 우수 자산이나 회사를 물색해 인수합병(M&A)이나 지분 투자를 추진한다. 현재까지의 행보를 볼 때 태양광 같은 에너지 분야와 방산, 조선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 3월 말 기준 미국 현지에 자회사, 또는 손자회사로 두고 있는 법인이 ▲Hanwha Futureproof LLC ▲TransGrid Energy LLC ▲Silver Peak Solar LLC ▲Atlas Solar, LLC ▲Atlas Solar Retailer, LLC 등 11개 사에 달한다. 태양광, LNG 등 에너지 관련 법인이다.

지난달 한화오션이 미국에 설립하겠다고 발표한 해운사(Hanwha Shipping LLC)에도 공동투자(50%)를 결정했다. 한화오션이 개발 중인 친환경·디지털 기술이 적용된 선박을 직접 운용해 실용성과 안정성을 검증하기 위한 목적의 자체 해운사다.

아직 실적 관련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진 않다. 한화퓨처프루프의 작년 매출은 4억원, 순손실은 79억원이다. 전체 자산은 1조5천599억원 규모로, 부채와 자본이 각각 8천149억원, 7천450억원이다.

두 주주사는 다음 달 말까지 1조3천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추가로 6천557원 출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작년 5월 이사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한화퓨처프루프는 이를 바탕으로 관련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화 관계자는 "한화퓨처프루프는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해외 기업에 대한 M&A와 지분 매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s://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