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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베트남, 올해 턴어라운드 자신하는 이유

본격 성장궤도 올라...후불결제·신용대출 등 우량자산 성장세 가속
영업수익 5년 새 418%↑..."차별화된 경쟁력 바탕 올해 흑자 목표"

 

[FETV=임종현 기자] 올해로 출범 6년차를 맞은 롯데카드 베트남 법인이 흑자전환에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출범 이후 축적된 현지 경험과 차별화 역량을 바탕으로 베트남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올라섰다는 판단에서다. 또 사업 초기 시스템 구축을 위해 들어갔던 비용도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주요 사업의 성장 지속에 힘입어 올해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카드 베트남 법인인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올해 1분기(1∼3월) 35억8100만원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폭이 증가했다. 전년(15억5300만원) 대비 57.1% 늘었다. 롯데카드는 2022년 말부터 전 세계적으로 고금리 기조 장기화로 금융비용이 증가했고, 경기둔화로 고객들의 상환 능력이 악화하면서 대손비용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지난 2018년 출범 이후 아직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영업수익 증가세에도 매년 100억원대의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연도별 영업수익을 보면 ▲2019년(95억원) ▲2020년(254억원) ▲2021년(258억원) ▲2022년(338억원) ▲2023년(493억원)으로 매년 한 자릿수 이상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순손실은 ▲2019년(77억원) ▲2020년(167억원) ▲2021년(131억원) ▲2022년(101억원) ▲2023년(124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카드는 2018년 베트남 현지 소비자금융 회사인 '테크콤 파이낸스'를 인수해 할부금융, 신용카드, 대출 등 사업이 가능한 회사로 탈바꿈시켰다. 기존에 영업을 영위하던 회사를 인수하는 형태가 아닌, 라이선스를 보유한 재무 건전성이 좋은 회사를 인수해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는 형태로 출발했다. 이에 시스템 투자, 영업점 확충 등 사업 기반을 구축하는 모든 과정에서 비용을 투입해야 하는 형태로 초기 비용도 상당수 투입됐다. 때문에 적자가 지속될 수밖에 없었다고 롯데카드는 설명했다.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사업 초기 시스템 구축 및 조직 안정화 단계 이후 다양한 영업이 가능한 기반 형태로 발전했다. 2018년 12월 개인신용대출을 시작으로 소비자금융 사업을 시작, 2019년 4월 본격적인 신용카드 영업을 개시했다.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롯데그룹 계열사와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와 제휴카드,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 등을 출시해 운영 중이다. 현지 이커머스 및 전자지갑 회사와 손잡고 BNPL(선구매 후결제) 서비스도 확대했다. 2022년에는 '베트남의 쿠팡'으로 불리는 이커머스 업체 '티키'(Tiki)와 지난 4월에는 베트남 3위 전자지갑 회사인 '잘로페이'(Zalopay)와 업무제휴를 맺고 BNPL 서비스를 출시했다.

 

우량회원 중심의 영업도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의 강점이다. 베트남은 공무원 비중이 한국 대비 높으며 중산층 비중이 지속 증가하고 있어, 직업 안정성과 확실한 신분을 지닌 공무원 및 고소득 직장인을 대상으로 신용대출 판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올 4월 말 신용대출 취급고 기준 절반 이상이 공무원 및 고소득 직장인 대상일 정도로 주력상품으로 성장하고 있다.

 

자동차 금융 지원 상품인 '카론'(Car Loan) 상품에도 차별화 전략을 뒀다. 대출 이후 최초 3년은 전체금액이 아닌 일정금액에 대해서만 원리금균등상환방식을 적용해, 경쟁사 대비 월 납입 비용을 낮추고, 중도상환수수료도 없앴다.

 

롯데파이낸스 베트남 자산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말 893억원이었던 베트남 자산은 2021년 말 1803억원으로 101% 증가했다. 작년 말 자산은 2706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카드는 출범 이후부터 현재까지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에 1913억원 규모의 증자를 완료했다. 모두 향후 영업자산 확대에 따른 운영 자금 및 신규사업 진출 등에 활용됐다. 그만큼 롯데카드가 베트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방증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우량자산 확대를 가속화해 베트남 소비자금융 시장에서 안정적 사업 확장 및 자산 건전성을 개선하고, 중기적으로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는 등 현지에서의 본격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