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농수산물과 공산품 가격이 오르며 생산자물가가 석 달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2.21로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0.1%)에 석 달 만에 반등한 뒤 3개월 연속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5% 높은 수준으로,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 보면 축산물(-2.4%)은 한 달 전보다 내렸으나, 농산물과 수산물이 각각 2.6%, 2.1% 올랐다.
석탄 및 석유제품(3.3%), 화학 제품(0.9%), 제1차 금속제품(0.6%) 등 공산품도 0.5% 올랐다. 산업용 도시가스(-9.2%) 등이 내린 영향으로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전월 대비 0.9% 하락했다.
서비스는 금융 및 보험서비스(0.6%), 부동산 서비스(0.4%) 등이 올라 한 달 전보다 0.2% 상승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도 1월보다 0.5% 상승했다. 원재료(1.7%), 중간재(0.3%), 최종재(0.5%)가 모두 올랐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 역시 전월 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농림수산품(0.8%), 공산품(0.8%), 서비스(0.2%) 등이 지수를 밀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