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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LG vs 삼성 대격돌...'AI 전성시대'

LG와 삼성 나란히 신제품 선보여...'AI 프로세서' 적용
AI 등장한 노트북 시장, 활력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
AI 능력에 주력하는 이유...제품 핵심 경쟁력으로 '우뚝'

[FETV=허지현 기자] AI 인공지능 기술력이 확대되고 관심이 커지면서 산업계에 'AI 전성시대'가 활짝 열렸다. 여러 기업들이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며 AI시장 선점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자업계에선 삼성전자와 LG전자간 AI 맞대결도 치열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나란히 AI 프로세서가 적용된 것이 특징인 새로운 감각의 노트북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

 

노트북 시장은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힘을 쓰지 못하는 분야중 하나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모두 내수에서는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지만, 그 점유율이 국내 한정이라는 평이다. 글로벌 시장을 살펴보면 델, 레노버, HP 등 외국 기업들의 노트북 브랜드들에게 밀려 1% 안팎의 점유율에 그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타파하고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나란히 인텔의 'AI 기능'을 강조한 신규 CPU(중앙처리장치)를 탑재한 노트북 신제품을 출시, 글로벌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인 '인텔 코어 울트라'는 인텔 칩 가운데 처음으로 AI 연산에 특화된 반도체 NPU가 내장됐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자체 AI 연산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내년 초 '갤럭시 북4' 시리즈, LG전자는 '2024년형 LG 그랩' 시리즈 출시 소식을 알렸다. AI를 탑재한 노트북들을 연이어 선보이며 본격적인 경쟁의 서막을 예고한 것이다. 이에 업계는 침체된 노트북 시장이 AI 노트북으로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 많은 주목이 쏠리고 있다.

 

▲ 인텔 코어 울트라·다이내믹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적용...'갤럭시 북4 시리즈' 공개

삼성전자의 '갤럭시 북4 시리즈'는 AI 탑재와 함께 전 모델에 터치 기능을 적용했다. 또 '울트라', '프로 360', '프로' 3가지의 모델로 출시, 데이터를 더욱 강력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물리적으로 분리된 '삼성 녹스' 보안 칩셋을 별도로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이건 갤럭시 북 시리즈 중 이번에 처음으로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기존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갤럭시 에코 시스템' 연결성 강화를 위한 새로운 기능들도 확장, 시리즈에 적용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편집하던 영상을 PC에서 이어서 작업할 수 있는 '삼성 스튜디오', 작업중 전화가 오면 자동으로 이어폰으로 연결해주는 '오토 스위치' 등의 기능을 순차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간편한게 파일 공유가 가능한 '퀵쉐어', '멀티 컨트롤' 등의 기존에 있던 기능들도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존 인텔·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을 통해 구축했던 갤럭시 북의 보안 시스템에 '삼성 녹스'가 추가돼 더욱 견고한 보안 성능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소비자의 더 나은 일상을 위해 강력한 기능과 연결된 경험 제시가 목표”라며 “터치 디스플레이를 등 새로운 기능과 오픈 파트너십으로 손끝으로 자유롭게 경험하는 ‘AI 노트북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 타 기기와의 연결성 강조....그램 링크 탑재한 '2024년형 LG 그램' 선보여

LG전자는 새롭게 공개한 '2024년형 LG 그램'에서 노트북과 타 기기와의 연결성을 강조한 소프트웨어 '그램 링크'를 처음으로 탑재했다. 그램 링크는 안드로이드나 iOS 등 OS(운영체계)의 제약 없이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연결하기만 하면 양방향 파일 전송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인터넷 연결이나 공유기 연결 없이도 전송이 가능하다.

AI 기술을 적용해 미리 정의한 38개의 카테고리별로 사진과 영상을 분류할 수 있고, 분류된 사진과 영상은 고객이 원하는 복합 키워드로 손쉽게 검색 할 수 있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LG전자 관계자는 "그램 1대에 최대 10대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기기를 등록해 사용할 수 있고, 파일을 PC에 직접 저장해 클라우드 보관이나 전송에 따른 보안 관련 우려도 최소화했다"고 전했다.

 

오승진 LG전자 한국 HE/BS 마케팅담당 상무는 “2024년형 그램 풀 라인업 출시에 앞서 그래픽과 AI 성능이 향상된 신제품을 가장 먼저, 가장 경쟁력 있는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