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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3분기 순익 4조3704억원 '역대 최대'...주당 510원 배당

 

[FETV=권지현 기자] KB금융그룹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4조3704억원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8.2%(3321억원) 증가한 것으로, 9월 말 기준 역대 최대치다. 

 

3분기(7~9월) 순익은 1조373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소폭(0.4%)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8.4% 감소했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기타영업손익이 큰 폭으로 줄고 KB손해보험이 금융당국의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을 반영하면서 일회성 손실이 발생한 영향이다.   


3분기 누적 순수수료이익은 2조7668억원으로 전년동기 수준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기타영업손익은 1조90억원으로 1조7054억원 증가했다. 

 

이번 실적에 대해 KB금융 재무총괄임원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의 균형잡힌 성장과 비이자수익 확대, 판매관리비 통제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순수수료이익은 그동안의 그룹 비즈니스 다변화 노력에 힘입어 올해 들어 매 분기 9000억원대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경영지표 가운데, 3분기 누적 그룹 CIR은 37.4%, 3분기 누적 그룹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0.52%를 기록했다. 9월 말 기준 그룹 총자산은 716.4조원,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총자산은 1206.2조원이며, 그룹 BIS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각각 16.76%, 13.70%를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 실적을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이 3분기 누적 순익 2조855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 3분기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84%로 전분기 대비 0.01%p 하락했다. 9월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336조원으로 기업대출 중심으로 6월 말 대비 1.8% 증가했으며, 3분기 누적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상반기 보수적 대손충당금 적립 영향에도 불구하고 0.23%를 기록했다. 

 

KB증권은 3분기 누적 순익 36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8.9% 증가했다. 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탁수수료 확대와 소매채권 중심의 WM금융상품 판매 증가, IB부문의 인수금융 수수료 영향이다. KB손해보험 누적 순익은 6803억원으로 실손보험 계리적 가정 변경에 따른 일시적 보험손익 감소와 전년 동기 부동산 사옥 매각에 따른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 변동에 따른 수익증권 평가익 증가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의 실적을 냈다. 

 

KB국민카드와 KB라이프생명은 각각 3분기 누적 순익  2724억원, 2804억원을 달성했다. 국민카드는 고금리 지속으로 인한 조달비용 증가, 신용손실충당금 전입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9억원 감소했으며, KB라이프생명은 CSM확대를 위해 보장성보험 판매를 강화한 가운데, 시장금리 하락과 주가상승으로 투자손익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한편, 이날 KB금융 이사회는 3분기 배당으로 주당배당금 510원을 결의했다. KB금융그룹 재무총괄임원은 지난 7월 발표한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진행상황에 대해 “8월부터 신탁계약방식에 의거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으며, 매입이 완료되는 대로 소각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