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심준보 기자] 올해 상반기(1∼6월)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금액이 29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주택금융공사(HF)의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한국주택금융공사의 MBS 발행이 17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조7000억원 증가하면서 ABS 발행이 5조9000억원(24.6%↑) 증가했다. ABS는 부동산, 매출채권, 주택저당채권 등의 자산을 담보로 발행한 증권을 말한다. ABS의 일종인 MBS는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것으로,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취급한다.
ABS 전체 발행잔액은 6월 말 현재 238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28조8000억원)대비 9조6000억원(4.2%) 늘었다.
자산보유자별 발행 현황을 보면 한국주택금융공사 및 금융회사 발행은 전년 동기대비 증가했지만, 일반기업 발행은 감소했다.
금융사는 전년 동기대비 8000억원(9.8%) 늘어난 8조7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은행이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1조1900억원을 발행했고,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증권사가 각각 4조원, 2조8000억원을 발행했다.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기초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6000억 원 감소한 3조6000억원을 발행했다.
기초자산별로 보면 대출채권은 6조3000억원(44.6%) 증가한 20조5000억원이 발행됐고, 매출채권 기초 ABS는 전년 동기보다 1000억원(1.7%) 감소한 6조7000억원이 발행됐다. 기업 회사채를 기초로한 채권담보부증권(P-CBO0은 3000억원(9%) 줄어든 2조8000억원 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