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30521/art_1684801097821_99f7eb.jpg)
[FETV=권지현 기자]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석 달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5%로 한 달 전보다 0.2%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5월(3.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소비자들이 앞으로 1년 동안 물가가 얼마나 오를지를 예상한 수치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9월 4.2%, 10월 4.3%, 11월 4.2% 등으로 4%를 웃돌았다. 12월에는 3.8%까지 떨어진 후 올해 들어 1월과 2월 각각 3.9%, 4%로 반등했는데, 3월 3.9%로 0.1%p, 4월 3.7%로 0.2%p 떨어진 데 이어 또 다시 하락했다.
![[자료 한국은행]](http://www.fetv.co.kr/data/photos/20230521/art_16848010975277_784d6c.jpg)
지난 1년 동안 소비자물가에 대한 체감상승률을 뜻하는 물가 인식도 지난달보다 0.2%p 내린 4.7%를 기록했다.
5월 전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8로 4월(95.1)보다 2.9포인트 올랐다. 다만 지수 수준은 작년 6월부터 10개월 연속 100보다 아래에 머물러 있는데, 이는 장기평균치(2003∼2022년)보다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현재생활형편은 88, 가계수입전망은 97, 소비지출전망은 111로 각각 1포인트 올랐고, 생활형편전망은 92로 2포인트 올랐다. 현재경기판단과 향후경기전망의 경우 각각 64와 74로 6포인트씩 상승했다.
![[자료 한국은행]](http://www.fetv.co.kr/data/photos/20230521/art_16848010972954_ea3414.jpg)
금리수준전망은 114로 한 달 전보다 3포인트 올랐다. 주택가격전망은 주택가격 하락폭이 둔화하는 추세가 지속되면서 한 달 전보다 5포인트 오른 92를 기록했다. 물가수준전망은 146으로 2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