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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상승에 4월 수출입물가 석 달 연속 올라

 

[FETV=권지현 기자]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수출과 수입 제품의 전반적인 가격 수준이 모두 석 달 연속 상승했다. 4월 원·달러 환율 평균은 1320.01원으로 전월 대비 1.1% 올랐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4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는 139.81로 3월(138.87)보다 0.7% 올랐다. 지난 3월 전월 대비 0.8% 오른 데 이어 석 달 연속 오름세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땐 5.8% 낮은 수준이다. 

 

품목별로 보면 중간재인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전월 대비 0.4% 하락했지만, 광산품을 중심으로 원재료가 전월 대비 1.9%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전월 대비 각각 1.6%, 0.2% 올랐다.

 

환율 효과를 제외한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한 달 전보다 0.5% 내렸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17.92로 한 달 전보다 0.1% 상승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지난 2월부터 석 달 연속 오름세지만, 1년 전보다는 7.5% 낮은 수준이다. 

 

제1차금속제품(2.1%)과 전기장비(1.8%), 화학제품(1.2%) 등이 수출 물가를 끌어올렸다. 반면 컴퓨터·전자·전자·광학기기와 농림수산품은 각각 3.6%와 0.6% 떨어졌다.


수출물가 역시 환율 효과를 제외하면 한 달 전보다 1.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