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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진출 韓기업 1분기 시황·매출 개선...2분기 전망도 밝아

 

[FETV=권지현 기자] 중국의 원자재 수급 상황과 자동차, 금속기계 품목의 수요 부진이 다소 개선되면서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1분기 시황과 매출이 전 분기보다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경기 전망도 이전보다 대폭 개선되면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에 기대가 실리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 중국한국상회와 함께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 228곳을 대상으로 1분기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시황(75)과 매출(77) 모두 전 분기보다 각각 8포인트씩 올랐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매출은 2021년 4분기 이후 처음 상승세로 전환했다.  

 

BSI가 100을 넘으면 조사 항목이 전 분기와 비교해 증가·개선됐다고 응답한 업체 수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특히 영업환경(78)은 20포인트나 뛰며 두 자릿수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현지 판매(78)는 3분기 연속 같은 수준에 머물렀고, 설비투자(87)는 6포인트 내리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78)이 8포인트 올라 다섯개 분기 만에 상승 전환했고, 유통업(69)은 2분기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제조업 중에서는 전기전자(105)가 22포인트, 금속기계(87)가 17포인트 상승하는 등 자동차(67)와 섬유·의류(60)를 제외한 모든 업종의 매출이 직전분기보다 좋아졌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대기업 BSI(67)가 3분기 연속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은 78을 기록해 2021년 4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분기 전망 BSI의 경우 시황(112)과 매출(121) 모두 각각 38포인트와 37포인트 오르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산업연구원은 제조업과 유통업의 현지 수요 부진과 원자재 조달 어려움이 다소 완화되면서 업황과 전망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