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한국은행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중소기업대출비율(중기비율)을 50%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1일 회의에서 현재 시중은행 45%, 지방은행 60%로 차등 적용되고 있는 중기비율을 50%로 일원화하기로 의결했다. 이 결정에 따라 시중은행의 중기 대출비율은 45%에서 5%포인트 높아지고, 지방은행은 60%에서 10%포인트 낮아진다.
중소기업대출비율제도는 신용도와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은행자금 이용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1965년 도입됐다. 이 제도에 따라 은행은 원화자금대출 증가액 중 일정 비율 이상을 중소기업에 대출해야 한다.
![[자료 한국은행]](http://www.fetv.co.kr/data/photos/20230415/art_16811932646246_5f8205.jpg)
금통위는 중기비율 차등 적용에 따른 지방은행 역차별 문제를 해소하면서도 중소기업대출이 위축되지 않도록 현 시중·지방은행에 적용되는 중기비율을 50% 수준에서 절충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대상 은행들의 자금운용 계획에 미리 반영될 수 있도록 오는 7월 1일자로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