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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중공업


포스코, 철강부문 비상경영 선언…"1000원도 아끼자"

[FETV=김진태 기자] 지난해 태풍 '힌남노' 여파로 침수 피해를 본 포스코가 올해 비상경영체제를 한층 더 강화하고 적극적인 위기 대응에 나섰다. 글로벌 경기 침체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 비용 절감과 체질 개선 등에 집중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김학동 부회장을 태스크포스(TF) 팀장으로 하는 비상경영 TF를 꾸렸다. 김 부회장은 전날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1천원의 비용이라도 절감하고 1톤의 원료라도 경쟁력 있게 구매하려는 노력이 절실해지는 시점"이라며 위기의식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이어 "침수피해 복구를 135일 만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지만 대내외 여건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수요산업 시황 부진이 지속되면 우리 회사의 생존까지도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7월 비상경영 체제를 가동한 바 있다. 그룹사 전체가 환율·금리·물가 등 3고(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번 철강 부문 TF 운영은 올해 철강 부문의 원가 절감과 수익성 강화, 유동성 확보에 집중하기 위해 별도 TF를 구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태풍 피해로 침수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도 135일 만에 복구에 성공, 정상 가동에 나섰지만, 대내외 경영 여건 악화가 지속되면서 TF 운영을 통해 비상경영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84조8000억원, 영업이익 4조9000억원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포항제철소 침수 등 여파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6.7%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