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금융당국이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방침을 밝히면서 보험사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각종 금융사고 예방, 내부통제 강화와 함께 보험 가입과 유지, 지급 등 전 과정에서 소비자 분쟁 지표 관리 필요성이 높아졌다. 3개 대형 생명보험사와 5개 대형 손해보험사의 올해 3분기 민원 건수와 분쟁조정 신청 건수를 총 4회에 걸쳐 살펴본다.
[FETV=장기영 기자] 3대 대형 생명보험사의 올해 3분기 누적 분쟁조정 신청 건수가 일제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생보사의 분쟁조정 신청 절반가량이 3개 대형사에 집중된 가운데 한화생명은 유일하게 700건을 웃돌아 가장 많았다.
6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3개 대형 생보사의 올해 1~3분기(1~9월) 분쟁조정 신청 건수(중·반복 제외)는 2097건으로 전년 동기 1801건에 비해 296건(16.4%) 증가했다.
이 기간 3개 대형사의 분쟁조정 신청 건수가 나란히 늘었다.
특히 한화생명은 660건에서 776건으로 116건(17.6%) 증가해 분쟁조정 신청 건수가 가장 많았다.
업계 1위 삼성생명 역시 668건에서 673건으로 5건(0.7%) 늘어 뒤를 이었다.
교보생명은 473건에서 648건으로 175건(37%)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3개 대형사의 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전체 생보사 4473건 중 47%를 차지했다. 분쟁조정 신청 절반가량이 대형사에 집중된 셈이다.
분쟁조정 신청 건수가 많다는 것은 주요 분쟁 사유인 보험금 산정과 지급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이 많고 갈등이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3개 대형사의 올해 3분기(7~9월) 민원 건수 2309건 중 보험금 지급 관련 민원은 1231건(53.3%)으로 절반 이상을 기록했다.
회사별 보험금 지급 관련 민원은 교보생명(435건), 한화생명(416건), 삼성생명(380건) 순으로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