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1.7%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금통위는 13일 오전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결문에서 국내 경기에 대해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소비의 회복 흐름이 약화되는 등 성장세 둔화가 지속됐다”면서 “앞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약화되면서 성장률은 지난 11월 전망치(1.7%)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향후 성장 전망에는 중국 경제 회복 속도, 주요국 경기 둔화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은은 향후 소비자물가와 관련해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2월 중 5% 내외를 나타내다가 기저효과, 수요압력 약화 등으로 점차 낮아져 연간으로는 3.6%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외 경기 둔화 정도, 전기·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폭, 국제유가 및 환율 움직임은 물간 전망을 불확실하게 만드는 요소로 평가했다.
금통위는 또 "국내 경제의 성장률이 낮아지겠지만 물가가 목표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이어나 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