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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대만 찍고 중국으로"...넷마블, 글로벌 게임시장 공략 총력전

넷마블 3개 게임, 중국 판호발급 호재에 주가 11% 급반등
글로벌 신작 출시 박차...해외 서비스&마케팅 노하우 발휘
지난해 아쉬운 성적 거둔 넷마블...2023년 분위기 반전 노려

 

[FETV=최명진 기자] "대만 찍고 중국으로"

넷마블이 올해 중국 등 글로벌 게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말까지 '제2의 나라’ 5개 이상의 게임을 중국 등 해외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우선 중국을 선타격한 뒤 공략 타깃을 대만 등 다른 국가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넷마블은 이같은 글로벌 정벌 작전을 통해 올해 매출 실적을 끌어 올리고 적자 탈출도 노린다는 각오다. 

 

넷마블은 제 2의 나라, A3스틸얼라이브, 샵 타이탄 등 3개 게임이 중국 외자판호를 발급 받았다. 이에 주가도 판호 발급 소식이 전해진 29일에는 12%나 급상승했다. 넷마블의 전체 매출중 글로벌 시장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만큼 해외를 겨냥한 서비스와 마케팅 노하우를 십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전문가들은 지난해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넷마블이 2023년 들어 분위기를 반전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30일 중국 정부가 한국 게임 8종에 대한 외자판호를 발급하면서 약 7년 만에 중국 문이 활짝 열린 모양새다. 넷마블은 ‘제2의 나라’와 ‘A3 스틸얼라이브’, 자회사 카밤의 ‘샵타이탄’까지 총 3개의 판호를 발급받았다. 전문가들은 지난 2021년 대만에서 애플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했던 제 2의 나라의 현지 흥행이 예상하고 있다. 대만과 중국 게이머들의 취향과 소비구조가 유사하기에 제2의 나라가 중국 시장에서 고매출을 올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판호 발급이라는 대형 호재에 넷마블의 주가도 급상승하는 모습이다. 발표 당일인 29일에는 63700윈까지 치솟아 전날 종가인 51300원에 비해 약 11% 상승했다. 이후 약간의 하향세를 탔지만 12일 종가 57200원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시장 규모가 전세계 게임 시장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만큼 국내 게임사 중 이번에 가장 많은 판호를 받은 넷마블이 수혜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기존작의 중국 진출과 함께 연말까지 글로벌 시장에 총 5개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먼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전세계 누적 조회수 142억회의 글로벌 인기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 IP를 활용한 액션 RPG다. 이 게임은 지난 2022 지스타에서 많은 게이머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동명의 드라마를 기반으로 한 ‘아스달 연대기’는 심리스 오픈월드 MMORPG로 원작 제작사 스튜디오 드래곤과의 협업으로 개발하고 있다. 넷마블은 게임을 넘어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시즌2부터 IP 공동 개발에 참여했다. PC 게임 ‘하이프스쿼드’와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은 연내 스팀과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통해 정식 서비스할 예정이다.

 

모두의마블: 메타월드는 인기 IP인 '모두의 마블'에 NFT를 활용한 부동산 거래 재미를 강조했다. 특히 넷마블의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마브렉스가 서비스를 맡는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마브렉스의 블록체인 플랫폼 MBX의 활성화도 점쳐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작들이 연내 글로벌 출시 이후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넷마블의 매출중 70% 가량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만큼, 넷마블이 지금까지 쌓아온 해외 서비스와 마케팅 노하우를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PC 게임들이 많은 만큼 해외 게이머들의 수요도 함께 공략할 수 있다.

 

넷마블은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중국 진출과 함께 2023년 신작들이 예정대로 출시된다면 넷마블 경영지표에 긍정적 스그널이 기대된다는 게 게임업계의 중론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넷마블은 글로벌에서 강세를 보이는 만큼 해외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둘것으로 보인다”며, “권영식, 도기욱 대표가 신년사를 통해 이용자와의 소통을 강조했다. 이에 소통과 착한 운영이 매출로 직결되는 한국 시장에서도 넷마블의 매출 상승이 점쳐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