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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글로벌 대작’ 후속게임 쏟아진다

‘더게임어워드’에서 글로벌 인기게임 후속작 발표 잇따라
파이널판타지, 아머드코어, 디아블로까지...게이머 기대감↑
글로벌 게임시장 노리는 국내 게임업계 최강 라이벌될까?

 

[FETV=최명진 기자] 장기간 게임시장을 주도한 글로벌 대작들이 '더게임어워드'에서 줄줄이 후속작을 예고하고 나섰다. 후속작 예고 대열에 뛰어든 글로벌 대작은 파이널판타지를 비롯해 아머드코어, 디아블로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후속 타이틀을 내놓으면서 대작 게임의 높은 인지도와 강력한 경쟁력 등을 무기삼아 게임시장의 주도권을 지킨다는 전략이다. 이에 글로벌 시장을 노리는 국내 게임업체들이 '후속타이틀'을 앞세운 글로벌 대작과의 경쟁에서 어떠한 승리 해법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더게임어워드는 캐나다의 게임 저널리스트 제프 케일리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의 게임 시상식이다. 게임업계의 '오스카 상'이라 불릴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더게임어워드는 게임업계 관계자는 물론 게이머들도 주목하는 글로벌 행사로 시상과 함께 미공개 신작 공개나 굵은 소식이 연달아 나오는 경우가 많다.  

 

올해 더게임어워드에서는 역사가 깊은 글로벌 대작들의 후속작들이 대거 공개되면서 게이머의 기대감을 높였다. 먼저 파이널판타지의 후속작 ‘파이널판타지16(이하 파판16)’이 모습을 드러냈다. 파판16은 스퀘어에닉스 제3개발본부의 요시다 나오키 프로듀서가 지휘봉을 잡고 개발중인 중세 판타지 배경의 액션 RPG로 파이널 판타지15 이후 7년여 만에 출시되는 넘버링 신작이다.

 

중세 판타지풍의 세계를 구현한 파판16은 액션 RPG 전투, 그리고 시리즈를 대표하는 소환수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번에 공개된 최신 트레일러 ‘리벤지’에서는 파판16에 포함될 예정인 실제 인게임 전투 영상이 다수 포함됐다.

 

‘올해의 게임 상’을 수상한 엘든링의 개발사 프롬소프트웨어는 10년만에 아머드코어의 후속작 ‘아머드코어6’를 발표했다. 아머드코어 시리즈는 프롬소프트웨어가 1997년 PS1로 최초 발매했던 거대한 메카닉을 운용하는 게임으로, 각 부위별 파츠와 수 많은 파츠들을 커스텀하며 자신만의 로봇을 만들어 대전을 펼칠 수 있어 로봇, 메카닉 게임 매니아들의 최애 게임 시리즈로 꼽혔다.

 

이번에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에서 실제 게임플레이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영상 말미에 출시일을 2023년으로 밝혀 오랫동안 기다려온 팬들에게 찬사를 받았다. 또 아머드코어 시리즈는 플레이스테이션 전용으로만 출시됐다. 이번에는 멀티플랫폼으로 출시되는 게 확인,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대표IP 디아블로도 최신작 디아블로4의 출시일을 확정했다. 블리자드는 더 게임 어워드 현장에서 디아블로4의 최신 트레일러 공개와 함께 정식 출시일을 내년 6월 6일로 예고했다. 이용자는 릴리트의 계획을 막기 위한 여정에 오르며, 영상을 통해 성기사 군단과 악마군단의 혈투와 이나리우스가 릴리스에게 칼을 날리는 장면 등이 보여진다. 블리자드는 사전예약 정보와 함께 공개테스트 소식도 전했다.

 

또 대전액션의 양대산맥인 철권과 스트리트 파이터의 최신작인 철권8, 스트리트파이터 6, 스타 개발자인 코지마 히데오의 신작 ‘데스 스트랜딩2’, 전 세계적인 팬을 거느린 보드게임을 원작으로 한 ‘워해머 40K: 스페이스 마린 II’ 등 다양한 글로벌 대작들의 신작 소식이 알려졌다. 이번에 공개된 작품들 대부분 출시일은 내년 6월이다. 이에 글로벌 진출을 노리는 한국 게임사들의 신작들이 이 대작들과 자웅을 겨룰 것으로 분석됐다.

 

엔씨소프트의 TL과 펄어비스의 붉은 사막,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 등의 출시일은 내년 상반기다. 일각에서는 걸출한 대작들과 맞붙기에는 국내 콘솔 개발력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협동과 대전 플레이가 주요 콘텐츠인 국내 게임들은 지금까지 쌓아왔던 라이브 서비스 경험이 큰 무기가 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