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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개 기업, 올해 연평균 환율 1303원 전망…"미국발 후폭풍"

 

[FETV=박제성 기자] 국내 수출기업들이 올해 연평균 환율이 1303원 정도로 전망했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연말까지 1400원선을 유지하면서 상반기와 하반기를 포함한 올해 연평균 환율이 1303원 정도로 전망했다. 

 

25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지난 8월 26일~9월 13일까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500대 수출제조기업 재무 담당자(105개사 응답)를 대상으로 '환율 전망과 기업 영향'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올해 1월 3일부터 조사 종료 시점인 9월 13일까지의 평균 환율이 1260원인 점을 고려하면 9월 14일부터 12월 30일까지 평균 환율이 1400원이어야 연평균 환율이 1303원이 된다.

연평균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넘긴다면 1998년 외환위기(1395원) 이후 24년만이다. 이렇게 고환율이 된 배경에는 미국발 연이은 금리 인상 때문이다. 

당초 미국발 금리 인상 전 까지 기업들은 연평균 환율을 1200원대(46.6%)와 1100원대(41.0%)를 가장 많이 전망했다. 미국발 금리이후 현재는 1300원대(57.0%)와 1200원대(34.3%)를 가장 많이 예상하고 있다.

 

105개 기업들은 환율 상승에 따라 기업들의 평균 영업이익은 0.6% 하락, 매출은 평균 0.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환율이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응답 기업의 45.8%(감소), 36.2%(증가), 18%(영향 없음)이라고 답했다.

 

환율 급등 대응책으로는 '인건비 등 원가 절감(31.1%)', '수출입 단가 조정(24.8%)', '상품 투자 등 환 헤지 전략 확대(14.0%)' 등이라고 답했다. '별다른 대응책이 없다' (11.4%)로 나타났다. 

 

향후 원화 가치를 추가로 하락시키는 요인으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정세 불안'(40%), '한미 금리차 확대'(36.2%), '유럽·중국 경기 침체'(14.3%), '무역수지 적자 심화'(8.6%) 등으로 집계됐다. 

 

환율안정 정책 과제로는 '외환시장 안정 조치(43.5%)', '수출입 관련 금융·보증 지원(16%)', '공급망 안정화'(15.6%), '주요국과의 통화스와프 체결(11.1%)' 등으로 답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현재 환율 수준은 우리 경제 상황을 고려했을 때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통화스와프 확대 등 정부의 적극적인 외환시장 안정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