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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금융자산, 주식 줄고 예금 늘어

한국은행, 1분기 자금순환통계

 

[FETV=권지현 기자] 올해 들어 증시·부동산 등 자산시장의 약세가 이어지면서 가계 금융자산 가운데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고 저축성 예금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자금순환(잠정) 통계에 따르면 가계(개인사업자 포함) 및 비영리단체의 올해 1분기 기준 순자금 운용액은 60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51조1000억원)보다 1년 새 9조3000억원 증가한 규모다. 


순자금 운용액은 예금·주식·채권·보험 등으로 굴린 돈(자금 운용액)에서 금융기관에 빌린 돈(자금조달액)을 뺀 금액으로, 경제주체의 여유자금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2분기 21.6%로 역대 최대 수준에 이르렀던 가계 금융자산 내 주식·투자펀드의 비중은 올 1분기 20.1%로 떨어졌다. 특히 국내주식은 19.2%에서 18.5%로 감소했다. 

 

반면 예금 비중은 지난해 4분기 41.0%에서 41.8%로 늘어났다. 1분기 가계의 저축성예금과 금전신탁은 각각 42조3000억원, 6조4000억원 늘어 직전 분기(30조6000억원·4조8000억원)와 지난해 1분기(15조원·1조3000억원)보다 증가했다.

 

방중권 한은 경제통계국 자금순환팀장은 "1분기에 자금이 주식에서 안전자산인 저축성 예금 등으로 이동하며 리밸런싱(운용 자산 편입 비중 재조정) 추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계는 올 1분기 대출 등으로 총 22조7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는 직전 분기(34조5000억원)나 1년 전(53조원)보다 줄어든 금액이다. 가계와 달리 기업(비금융 법인기업)은 순조달 규모는 27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8조원)보다 9조8000억원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