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IMF(국제통화기금)가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낮췄다.
IMF는 24일(현지시간) 연간 전망치 수정안을 발표하면서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지난 4월 3.7%에서 2.9%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 역시 종전 2.3%에서 1.7%로 수정했다. IMF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인 지난해 10월에는 미국의 2022년 경제성장률을 5.2%로 예측했다.
IMF는 미국 경제가 올해와 내년 가까스로 경기후퇴를 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경제가 팬데믹에서 회복되고 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및 중국의 (코로나19) 록다운으로 인한 중대한 충격이 경제를 뒤흔들고 있다”며 “추가적인 부정적 충격이 불가피하게 상황을 한층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높은 에너지 가격은 미국 및 세계 경제에 위험이며, 경제성장률 전망에 전반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내년 세계 식량 사정이 한층 어려워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기준금리를 3.5~4%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금융 상황이 타이트해지겠지만, 빠르게 목표 물가 상승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