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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금감원장에 이복현 전 부장검사 내정

 

[FETV=권지현 기자] 신임 금융감독원장에 이복현(50·사법연수원 32기) 전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가 내정됐다. 검찰 출신 금감원장은 금감원 설립 이래 처음이다.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7일 금융위 의결을 거쳐, 정은보 전 금감원장 후임 원장으로 이복현 전 서울북부지방검찰청 형사2부 부장검사를 임명 제청했다. 금감원장은 금융위 의결, 금융위위원장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 신임 원장은 1972년 서울 출생으로 경문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시험과 사법시험에 동시 합격했다. 금융·경제 수사 전문가로 꼽힌다. 검찰 내에선 '윤석열 사단의 막내'로 통했다. 그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수사 특검 수사팀에 파견돼 삼성그룹 승계 문제를 수사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 내정자는 검찰 재직 시절 굵직한 경제범죄 수사 업무에 참여해 경제정의를 실현한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회사의 준법경영 환경을 조성하고 금융소비자보호 등 금융감독원의 당면한 과제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적임자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