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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일상 회복...기업 체감경기 넉달 만에 '반등'

 

[FETV=권지현 기자] 오미크론 확산이 정점을 지나면서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4개월 만에 반등했다. 제조업은 반도체·건설 수주 증가로, 비제조업은 백화점·해외여행 등의 매출이 늘면서 체감경기가 오름세를 탔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체 산업의 BSI는 전월보다 3포인트(p) 오른 86을 기록했다. 네 달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BSI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 과 향후 전망을 조사화 해 지수화 한 수치로 기업의 체감경기를 알 수 있다. 지수가 100이 넘으면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이, 100보다 작으면 업황이 나쁘다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전 산업BSI가 100을 넘은 적은 한 번도 없다.

 

김대진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 팀장은 "전산업 업황BSI는 코로나19 확진자수 감소와 대부분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해제, 내수회복 및 수출호조 등에 힘입어 전월대비 3p 상승했다"고 말했다. 

 

 

비제조업과 제조업은 모두 업황 경기가 개선됐다고 봤다. 제조업의 업황BSI는 전월 대비 3p 오른 87을 기록해 1개월 만에 상승했다.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전달보다 4p 오른 85를 기록했다. 

 

특히 제조업은 자동차 관련 수요가 늘면서 전기장비가 10p나 뛰었다. 기타 기계·장비가 반도체 및 건설 관련 기계장비 수주 증가로 7p 올랐으며, 반도체와 건설 관련 기계장비 수주 증가로 전자·영상·통신장비도 2p 상승했다.

 

비제조업은 소프트웨어 수주 증가로 정보통신업이 8p 상승했다. 해외여행 관련 서비스 매출도 늘어 주류·식자재 등 도매업과 백화점·면세점, 편의점 등 소매업 매출 증가로 도소매업이 3p 올랐다. 토목 설계·감리 수주 증가, 세무서비스 수요 증가로 전문·과학·기술도 5p 올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한달 전보다 2p 상승한 93을, 중소기업이 5p 상승한 81로 나타났다. 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은 전월보다 1p 올라간 93으로 100을 밑돌았다. 내수기업은 84로 전월 보다 5p 상승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을 반영한 4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2.3p 오른 105.7을 기록했다. ESI는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를 보여주는 지수로 수치가 100을 넘으면 과거 평균보다 경기가 나아졌다는 평가로 해석된다. 순환변동치는 103.1로 전월 대비 0.9p 하락했다.

 

김대진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 팀장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수 감소와 대부분의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해제되면서 내수회복과 수출호조에 힘입어 기업경기가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업황전망BSI도 전월(83) 대비 3p 상승한 86을 기록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각각 3p 오른 88과 8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