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게티이미지]](http://www.fetv.co.kr/data/photos/20220417/art_16509634383368_e5cda2.jpg)
[FETV=권지현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6일 한국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종전 등급인 'AA'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도 기존과 같은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또 단기 국가신용등급 역시 기존의 'A-1+'을 유지했다.
S&P는 2016년 8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한 이후 이를 유지해오고 있다. 'AA'는 S&P가 분류하는 21개 등급 중 세 번째로 높다. 우리나라와 같은 AA 등급을 받은 나라는 프랑스와 아부다비, 영국, 벨기에, 대만이 있다.
S&P는 "한국이 대부분 고소득 국가들보다 강하고 빠른 성장을 예상한다"며 "견고한 제조업 수요가 수출과 투자 성장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용 개선세가 가계소득과 내수소비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며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025년 4만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향후 고령화에 대응한 생산성 제고가 경쟁력 유지의 관건이며,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는 민간소비 제약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S&P는 한국의 재정 적자가 향후 2년간 축소된 뒤 2024년에는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S&P는 "한국의 재정 상황은 여전히 강하다"며 "이는 국가신인도를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 리스크(통일비용)와 공기업 채무는 재정건전성의 부담 요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