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수식 기자] 전국 집값 상승폭이 커졌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면서다.
24일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11일 조사 기준)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단독주택 포함)의 평균 매매 가격은 0.21%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1.10% 이후 0.50%, 0.28%, 0.21%, 0.10% 등 4개월 연속으로 상승폭이 축소되다가 5개월째 다시 두 배 이상 확대된 것이다.
서울의 집값 상승률도 이달 0.13%로, 지난달 0.06%보다 두 배 이상 커졌다. 같은 기간 경기는 0.06%에서 0.29%로, 인천은 0.07%에서 0.19%로 오름폭이 커지며 수도권 전체적으로도 0.06%에서 0.22%로 상승률이 높아졌다. 지방 5대 광역시(대전·대구·울산·부산·광주)와 기타 지방 역시 이달 집값 상승률이 각각 0.09%, 0.34%로 나타나 지난달의 0.08%, 0.23% 대비 커졌다.
전국 주택 전셋값 오름폭도 전달 0.11%보다 두 배 커진 0.22%를 기록했다. 서울은 0.03%에서 0.16%, 경기는 0.06%에서 0.23%, 인천은 0.15%에서 0.32%로 상승폭이 일제히 커지며 수도권 주택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달 0.06에서 이달 0.22%로 높아졌다.같은 기간 지방 5대 광역시와 기타 지방의 주택 전셋값 상승폭도 각각 0.06%, 0.31%에서 0.10%, 0.36%로 커졌다.
전국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지난달 94에서 이달 95로, 서울은 같은 기간 91에서 98로 올랐으나 여전히 기준점(100)을 밑돌았다. 이달 이 지수가 기준점 이상인 지역은 전북(108), 강원(107), 경북(106), 경남(104), 충북(102), 광주(101), 충남(100)이었다.
KB부동산 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4천개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해당 지역 집값의 상승·하락 전망을 조사해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초과할수록 그만큼 상승 전망이 높고, 반대로 100 미만이면 하락 전망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