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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물류


CJ대한통운 강신호號, 택배노조 파업 불구 수익성 "펄펄"

택배부문 3분기 영업이익 624억원, 최근 5년 최대 실적
전년 동기比 택배 ASP 12% 상승, 물동량 1.9% 증가
풀필먼트•DT 등 첨단물류 시스템 도입 앞장서

 

[FETV=이승현 기자] CJ대한통운 강신호호(號)가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나는 등 순항하고 있다. 특히 택배•이커머스부문에선 최근 5년내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택배노조 파업의 악재속에서 거둬들인 기대 이상의 성적표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처럼 CJ대한통운이 택백파업 등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경영 성과를 이끌어낸 배경은 취임 1주년을 맞은 강신호 대표이사의 남다른 리더쉽과 운임료 인상 등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됐다.


◆매출 3.6조원 전년비 20% 상승...영업이익 2년새 2배 이상 증가 기대=CJ대한통운은 올해 3분기 택배•이커머스 부문의 매출액 8985억원, 영업이익 624억원을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3.6% 증가하였고, 영업이익은 108%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지난 5년간 꾸준히 증가해왔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택배•이커머스 부문의 매출액 3조원을 돌파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CJ대한통운의 매출을 3조6000억원 안팎을 전망하고 있다. 이를 성장폭을 환산하면 전년보다 20% 올려 잡은 셈이다. 매출뿐 아니라 영업이익도 높은 성장을 점쳤다. 대신증권은 올해 CJ대한통운 택배•이커머스 부문의 영업이익을 1900억원 이상으로 예상했다. 이는 2019년 영업이익(900억원)을 2배 가량 웃도는 금액이다. 

 

이같은 실적 개선의 핵심은 운송료 단가 인상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 4월 택배요금을 170원 인상했다. 이는 전년 평균 단가보다 12% 높은 금액이다. 택배 마진율은 7%에 해당한다.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택배 시장점유율은 전년 4분기대비 1.5% 하락한 48.6%를 기록했다. 물동량 성장률은 전년보다 1.9% 증가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택배 부문은 물동량 모멘텀이 제한적이다. 하지만 공격적인 단가 인상을 통한 수익성 위주 조업의 결과 마진 정상화를 이룬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CJ대한통운이 내년도에 한 차례 더 요금인상 계획을 발표한 상태다. 증권가에서 CJ대한통운의 내년 실적을 긍정적으로 바로보는 이유다. 

 

◆물류센터 현대화 앞세운 경쟁력 강화...'택배노조' 넘어야할 산=강신호 대표는 물류시스템 현대화 등에도 적극적이다. CJ대한통운은 올해 첨단 물류시스템을 공격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용인 풀필먼트 센터 가동을 시작했다. CJ대한통운은 오는 2023년까지 융합형 풀필먼트 규모를 올해보다 8배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 이천 MP 허브터미널에 자동화 설비를 증축하여 중계 처리능력(CAPA)를 2배 이상 확보했다.

 

코로나 19 장기화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택배 물동량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CJ대한통운은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T)를 통해 장기적인 물동량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첨단 IT 시스템 도입을 통해 배송 서비스의 차별성과 늘어나는 물량을 안정적으로 처리 가능한 인프라를 확보, 경쟁력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게 강신호 대표의 전략이다.

 

CJ대한통운 강신호호(號)는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하지만 넘어야할 산도 있다. 바로 택배노조와의 소통이다. 최근 전국택배노동조합은 CJ대한통운을 상대로 28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할 것을 선포한 상태다. CJ대한통은 택배노조 문제와 관련, 다음달 사회적 합의의 완전한 이행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