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최순정 기자] SK그룹은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故 최종현 SK 선대회장의 20주기 추모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최종현 회장, 그를 다시 만나다'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기원 행복나눔재단 이사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등 가족이 참석했다. 또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 김창근 SK이노베이션 이사회의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전‧현직 SK임직원,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박관용 전 국회의장, 한덕수 전 국무총리,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정계, 학계, 언론계를 망라한 각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인사말에서 “제 자신이 훌륭한 경영자라는 것은 아직 입증하지 못했으나 SK가 이만큼 성장한 것 자체가 선대회장이 훌륭한 경영인이셨다는 점을 증명한다”며 “선대회장께서 당신 사후에도 SK가 잘 커나갈 수 있도록 뿌리내려주신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우리가 함께 이를 증명해낸 점이 기쁘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선대회장은 SK에 좋은 사업들도 남겨주셨지만 무엇보다 먼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혜안과 변화를 만들어
[FETV=최순정 기자] 故 최종현 SK회장이 세상을 떠난지 20년이 됐지만 여전히 그의 도전정신은 살아 숨쉬며 지금까지 재조명 받고 있다. 그는 1956년 선경그룹을 적산불하로 인수했던 SK그룹 창업주 최종건 회장의 동생으로,미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면서 선진 문물을 빨리 접했다. 이후 1962년에 선경직물의 이사에 선임되면서경영에 참여하게 됐다. 그러나 약 10년 후인1973년 창업주인 형 최종건 회장이 폐질환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선경의 최고경영자로 올라섰다. 이후활발한 경영 활동을 통해 성과를 드러내며 명실공히SK그룹을 국내 5대 기업으로 일궈온 1등 공신으로 평가된다. 그가 최고 경영자로 올라선 후 국가 발전은 물론 위상을 높인 대표적인 업적으로1984년 북예멘 유전개발에 성공하며 대한민국을 ‘무자원 산유국’ 대열에 올렸다는 점이다. 이는"미래는 도전하는 사람이 만들어 가는 것이다“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일궈낸 성과였다. 최 회장은석유에서 섬유까지 수직계열화를 완성했고, 세계 최초로 CDMA 상용화로 ICT 강국의 기반을 닦는 등 10년을 내다본 기업인으로 지금까지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 선대회장은 1973년 그룹 회장에 취임해 당시 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