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최순정 기자] SK그룹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익편취 의혹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현장 조사를 받았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공정위 기업집단국 소속 직원들은 이날 서울 종로구 SK 본사를 찾아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현장조사를 벌였다. 공정위는 SK그룹 지주회사인 SK와 최 회장이 지난해 LG실트론을 인수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는지를 보고 있다. 당시 SK와 최 회장은 반도체 재료인 실리콘 웨이퍼를 제조하는 회사인 LG실트론의 지분 71.6%와 29.4%를 각각 인수했고, 사명은 SK실트론으로 바뀌었다. 이때 SK가 전체를 인수하지 않고 최 회장이 나머지 지분을 인수한 것은 회사에 이익이 될 수 있는 사업 기회를 대신 차지한 '회사 기회 유용' 행위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업계에서는 공정위가 현장조사에 나선 것은 이러한 의혹에 어느 정도 혐의점을 찾고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작업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SK 측은 "특별결의에 필요한 충분한 지분을 확보해 재원을 다른 곳에 투자하는 것이 회사에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했기에 추가 지분 매입에 나서지 않았다"며 "당시 중국 등 해외 투자자 지분 참여가 예상됨에 따라 최 회장이 반도체 산업 보호 의
[FETV=최순정 기자] 47개 대기업집단 소속 376개 회사가 총수일가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규제 사각지대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개 회사는 규제 기준을 아슬하게 피하고 있어, 실효성‧정합성 제고를 위한 공정거래법 개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18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주식소유 현황'을 27일 발표했다. 공정위는 지난 5월 1일 자산 5조원 이상인 60개 공시대상기업집단(이하 공시집단)을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이 집단 소속회사 2083개의 주식소유 현황을 분석한 것이다. 현행 공정거래법은 총수일가 보유지분이 상장회사 30%, 비상장회사 20% 이상인 회사를 대상으로 그룹이 일감 몰아주기를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올해 이 기준에 들어맞는 곳은 47개 집단 소속 231개다. 총수일가 지분율은 평균 52.4%였다. 전년(43개 집단, 227개사) 대비 37개사가 제외되고 41개사가 추가돼 총 4개사가 증가했다. 사익편취규제 대상회사가 많은 집단은 중흥건설(35개), 호반건설(16개), 효성(15개) 순이었다. 사익편취규제 대상회사가 적은 집단은 삼성, 신세계, 두산, 한진, 금호아시아나로
[FETV=최순정 기자] 국내 10대 대기업 총수가 지분 0.8%로 전체 그룹을 좌지우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올해 5월 1일 지정된 60개 공시대상기업집단(소속회사 2083개)의 주식소유현황을 분석‧공개했다. 60개 공시집단 중 총수 있는 52개 집단의 내부지분율은 57.9%로 나타났으며, 전년보다 소폭 감소(0.1%p)했다. 내부지분율은 계열회사 전체 자본금 중 총수(동일인) 및 총수 관련자(친족, 임원, 계열회사, 비영리법인 등)가 보유한 주식가액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그러나 정작 총수일가의 지분율은 고작 4%에 불과했다. 총수는 2%, 2세 0.8%, 기타 친족 1.2%였다. 특히 상위 10대 그룹 내부지분율은 55.2%였지만, 총수의 지분율은 0.8%에 불과했다. 대림은 0.02%, SK는 0.03%, 태영은 0.05%에 그쳤다. 10대 그룹의 내부지분율은 1999년 46.6%에서 올해 55.2%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총수의 지분율은 같은 기간 1.8%에서 0.8%로 줄어 이러한 현상이 더 강화되고 있다. 60개 공시집단 중 5월 1일 기준으로 순환출자를 보유한 집단은 삼성(4개), 현대자동차(4개),
[FETV=최순정 기자] 한화그룹 총수일가의 이사 등재율이 1.3%로 국내 주요 그룹 중 최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대신지배구조연구소가 지난 5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집단 현황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화그룹은 재계 7위의 대기업 집단으로 국내 계열사만 76개에 달했다. 그러나 총수일가의 이사회 이사 등재율은 1.3%에 불과했다. 이는 26대 그룹의 평균치인 17.1%나 10대 그룹의 평균치인 12.3%에 비해서도 크게 낮은 수준이다. 안상희 대신지배구조연구소 본부장은 "최근 한화그룹의 경영권 승계와 일감 몰아주기 우려 해소 등 지배구조 관련 이벤트 수요가 있는 상황에서 총수일가가 계열사 이사등재에 좀 더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또 계열사 임직원 출신을 다른 계열사 사외이사로 선임하거나 계열사 사내이사를 해당 기업 내 내부거래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하기도 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그룹 소속 상장기업 7곳 중 내부거래비율이 두 번째로 높은 한화케미칼의 경우 이사회 의장이 이사회 내 내부거래위원회 위원이어서 위원회 독립성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연구소는 지적했다. 다만 연구소는 한화그룹의 상장기업 모두
[FETV=최순정 기자] 충북 지역 학교에서 사용하는 지능형 스쿨도우미 로봇 구매 입찰에서 대리점·거래처 등을 들러리로 내세워 담합을 주도한 중소기업이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충청북도 내 40개 학교에서 발주한 지능형 스쿨도우미 로봇 구매 입찰에서 사전에 낙찰자, 투찰가격, 들러리 합의를 한 입찰담행위를 적발해 지능형 로봇 제조업체 이디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5500만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디는 2012년 12월∼2014년 4월 충북 40개 초·중·고교에서 발주한 '지능형 스쿨도우미 로봇구매' 입찰(총 계약금액 15억7600만원)을 담합을 통해 따낸 혐의를 받는다. 지능형 스쿨도우미 로봇은 학교에서 영어교사 보조, 학교 홍보·안내, 과학 실습 등에 사용되는 로봇을 말한다. 작년 기준 매출액 39억원인 이디는 자사 대리점을 운영하는 디다텍·비앤비텍, 총판계약을 협의 중이었던 하이로시, 거래처인 세일종합상사를 들러리로 내세워 입찰에 참여하도록 했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이디와 4개사는 사전에 합의한 내용으로 입찰했으며 이에 따라 이디는 40건의 입찰에서 예정가격 기준 97.2∼99.8% 범위 내의 높은 가격으로
[FETV=최순정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처남의 회사를 한진그룹 계열사에서 제외하는 등 공정위에 허위 자료를 제출해 검찰수사를 받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집단 한진의 동일인(조양호)이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지정을 위해 공정위에 제출하는 자료에서 총수일가가 소유한 4개 회사와 총 62명의 친족을 누락한 행위에 조양호 회장을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한진의 동일인인 조양호 회장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지정을 위한 자료를 공정위에 제출하면서 거짓의 자료를 제출했다. 태일통상, 태일캐터링, 청원냉장, 세계혼재항공화물 등 4개 회사를 계열회사 현황에서 누락했다. 태일통상 등 4개 사는 조 회장의 처남과 그의 가족이 60~100%의 지분을 보유한 회사다. 따라서 태일통상 등 4개 사는 공정거래법 시행령 제3조 제1호 규정에 따라 한진의 계열회사에 해당하나, 조양호 회장은 이들 4개 사를 누락해 지정자료를 계속 제출해 왔다. 태일통상은 1984년부터 대한항공과 거래를 시작한 이래로 현재까지 기내용 담요, 슬리퍼 등 객실용품을 납품해오고 있으며, 대한항공의 기내식기판 거래업체 중 1위(거래 금
[FETV=최순정 기자] 최근 3개월 동안 대기업집단 소속 계열사 수가 26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60개 상호출자제한·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 소속회사가 총 2057개(1일 기준)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지난 5월~7월 3개월 동안 소속회사는 45개 증가하고 71개 감소해 총 26개가 순감소됐다. 대기업집단 계열사로 편입된 사례는 주로 회사설립(23개), 지분취득(16개), 모회사 계열편입에 따른 동반편입(3개) 등이다. 계열사에서 제외된 사례는 흡수합병(16개), 청산종결(14개), 지배회사 계열 제외에 따른 동반제외(13개), 지분매각(12개), 친족분리(10개) 등이었다. 업종별로는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정보기술(IT) 분야 등으로의 사업 진출사례가 대표적으로 나타났다. 롯데는 영화상영업을 하는 롯데컬처웍스를, CJ는 공연·연예 매니지먼트업을 하는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와 스윙엔터테인먼트를 계열 편입했다. 한화는 데이터애널리틱스랩, 카카오는 키위플러스, DB는 DB FIS, 네이버는 하트잇을 계열편입했다. 이 계열사들은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및 금융 IT서비스업 등을 하는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