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가람 기자] 올해 2분기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국내총생산(GDP)을 발표한 14개 국가 중 두 번째로 높은 -3.3%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올 2분기 14개 국가의 경제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중국(+11.5%), 한국(-3.3%), 체코(-8.4%), 미국(-9.5%), 독일(-10.1%), 오스트리아(-10.7%), 캐나다(-12%), 벨기에(-12.2%), 이탈리아(-12.4%), 프랑스(-13.8%), 핀란드(-13.8%), 포르투갈(-14.1%), 멕시코(-17.3%), 스페인(-18.5%) 순으로 조사됐다. 이 14개 국가의 경제 성장률 평균은 -9.6%다. 중국이 코로나19 피해를 빠르게 회복하며 약 11% 상승했고, 한국은 -3.3% 떨어졌지만 중국의 뒤를 이어 2위에 올랐다.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선진국과 비교해도 하락폭이 작았다. 과거 한국은 글로벌 경기가 흔들릴 때마다 성장률이 크게 떨어졌다. 지난 2008년 4분기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는 -3.3%를 기록하며 위기를 불러일으킨 미국(-2.2%), 같은 아시아 국가인 일본(-2.4%) 보다 부진한 양상을 나타냈다. 하지만
[FETV=이가람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기업들의 주식 발행 규모는 줄고 회사채 발행 규모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식 발행 규모는 2조153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1억원(3.0%) 감소했다. 기업공개(IPO) 규모는 SK바이오팜과 같은 대어급이 코스피 시장에 입성하면서 1조693억원으로 2345억원 늘었지만, 유상증자 규모는 1조837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016억원 줄어들면서 규모가 전체적으로 축소됐다. 반면 올 상반기 회사채 발행 규모는 89조359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조2617억원(3.8%) 증가했다. 회사채란 기업이 시설투자나 운영 등에 필요한 장기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을 의미한다. 일반 회사채 발행은 27조772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조8억원(7.8%) 늘었다. 특히 채무상환을 위한 일반 회사채 발행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등급 이하 채권의 발행 규모는 2조4092억원 감소했다. 금융채 발행 규모는 52조1529억원으로 9654억원(1.8%) 줄었고, 자산유동화증권(ABS)은 9조4343억원으로 2조2263억원(30.9%) 늘어났다.
[FETV=유길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크게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정부정책 등의 영향으로 3개월 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한국은행의 '2020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4.2로 한 달 전에 비해 2.4포인트(p)올랐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100보다 낮으면 장기평균(2003∼2019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 지수는 4월 70.8까지 떨어졌다가 5월 77.6으로 반등한 후 6월(81.8), 7월(84.2) 3개월 연속 상승했다. 다만 지수 자체는 코로나19 충격 영향이 반영되기 전인 2월(96.9)과 비교해 10p 넘게 낮은 수준이다. 구체적이 항목별로 보면 현재경기판단(49)가 지난달에 비해 5p 올랐다. 소비지출전망(95), 가계수입전망(90)도 같은 기간 2p씩 상승했다. 현재생활형편(85)도 1포인트 올랐다. 반면 생활형편전망(87)과 향후경기전망(70) 지수는
[FETV=이가람 기자] 다음 달부터 사모펀드 운용사에 대한 판매사와 수탁기관의 감시·견제 기능이 강화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최근 잇따라 발생한 사모펀트 환매 중단 사태를 막기 위해 이러한 내용 등을 담은 '사모펀드의 건전한 운용을 위한 행정지도안'을 28일 발표했다. 행정지도안에 따르면 판매사는 운용사가 제공하는 투자설명자료를 투자자에게 제공하기 전에 사전 검증해야 한다. 펀드 운용사의 운용 현황과 투자설명서상 주된 투자 전략이 일치하는지도 점검해야 한다. 또 투자자들에게 투자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환매 중단 및 연기 상황이 발생할 때는 즉시 해당 펀드 판매를 중단해 투자자 보호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 운용사의 지시에 따라 펀드 자산을 관리하는 수탁사는 매달 1회 이상 자산 보유 내역 점검을 통해 운용사의 위법·부당 행위 여부 감시 의무가 생긴다. 자산 내역상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발견될 경우 금융감독원 등에 보고해야 한다. 이와 함께 운용사에 대해 자사 펀드 간 상호 순환투자를 금지하고, 대출 등을 미끼로 투자자들에게 사모펀드 가입을 강요하는 일명 '꺾기' 행위 등도 제한된다. 이번 행정지도는 내달 10일까지 관련 의견을 청취한 뒤, 금융위 내 금
[FETV=유길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올해 1분기 급증했던 외환거래액이 2분기에는 지난해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한국은행의 '2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외국환은행의 1일 평균 외환거래(현물환·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520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기록을 작성한 지난 1분기(593억7000만달러)에 비해 12.4%(73억5000만달러) 감소한 규모다. 작년 동기(576억3000만달러)에 비해서도 56억1000만달러 줄어든 기록이다. 상품별로는 1일 평균 현물환 거래(203억2000만달러)가 1분기 대비 3.8%(7억9000만달러), 외환파생상품 거래(317억달러)가 17.1%(65억6000만달러) 각각 줄었다. 외국환은행 중 국내은행의 외환거래액(245억7000만달러)은 5.8%(15억달러), 외국은행 지점의 외환거래액(274억5000만달러)은 17.6%(58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2분기에 환율 변동폭이 크게 줄고 증시도 회복되면서 금융시장은 안정세로 돌아섰다. 지난 1분기 평균 8원이던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폭은 2분기 5.5원으로 감소
[FETV=유길연 기자] 지난 5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수출물량이 6월 들어 감소폭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한국은행의 '2020년 6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 기준)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 감소했다. 지난 4월(-13.2%), 5월(-15.0%)에 비해 감소폭이 크게 줄었다. 5월의 감소율은 지난 2009년 1월(-26.7%)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었다. 화학제품(19.6%),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7.9%)의 수출물량이 증가했다. 반면 운송장비(-35.3%), 섬유 및 가죽 제품(-19.2%) 등이 감소했다. 6월 수출금액도 1년 전에 비해 10.5% 줄었다. 이 역시도 4·5월에 기록한 20%에 비해서는 감소폭이 작아졌다. 수출금액은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1.9%)가 증가했다. 반면 유가 하락과 국제적 수요 부진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46.7%)과 운송장비(-36.6%) 등이 급감했다. 반도체는 물량 기준으로 6.7%, 금액 기준으로는 4.9% 늘면서 2개월 연속 늘었다.
[FETV=김현호 기자] 현대경제연구원은 26일, 올해 하반기 한국 경제는 느린 회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날 펴낸 '2020년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에 나타난 최근 국내 경제 특징' 보고서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는 것을 고려할 때 'V자' 반등이 아니라 장기간 느린 회복 경로를 보일 것 같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경제성장 중 민간 부문의 GDP 증가율은 마이너스로 전환했지만 정부 부문 GDP 증가율은 큰 폭 성장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수요·공급 충격을 정부 재정지출 확대로 방어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19 영향으로 주요 제조업 생산이 급감했으며 하반기에도 제조업 부문 마이너스 성장률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국내 경기 동행·선행지수 하락 폭이 점차 축소되고 있어 현재 경기 저점을 형성하는 중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하반기 경기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불확실한 상황에서 민간 경제 주체의 생존 지원이 가장 중요하다"며 "신산업과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미래지향적 산업정책을 펼치며 혁신을 추구하는 사
[FETV=이가람 기자] 금 가격이 연일 큰 폭의 오름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심리'와 국채금리 급락으로 인한 '화폐 가치의 하락'이 금값 인상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24일 한국거래소 금시장에서 1㎏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94% 오른 7만39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기록한 역대 최고가(종가 기준) 7만2530원을 넘어섰다. 지난 22일 7만17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뒤 사흘 연속 최고가를 기록한 것이다. 금값은 6개월 전만 해도 5만8000원대 불과했다.
[FETV=유길연 기자] 한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직전분기 대비 -3.3%로 집계됐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로써 한국경제는 1분기(-1.3%)에 이어 두 분기 연속 뒷걸음질 쳤다. 특히 -3.3%는 외환위기 충격이 한창이었던 지난 1998년 1분기(-6.8%) 이후 2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작년 동기 대비 GDP 성장률은 -2.9%로 이 역시도 1998년 4분기(-3.8%) 이래 21년 6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처럼 성장률이 크게 하락한 원인은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한 세계경제 침체 때문이다. 이로 인해 수출이 16.6% 급감하면서 1963년 4분기(-24%) 이후 56년 6개월 만의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수입 역시 원유 등을 중심으로 7.4% 줄었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도 운송장비 투자, 건물건설 등이 위축되면서 각각 2.9%, 1.3% 감소했다. 다만 민간소비가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과 개별소비세 인하 등의 영향으로 1.4% 증가했다.
[FETV=유길연 기자]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에 비해 토지자산이 6배 빠르게 증가하면서 GDP 대비 국내 토지 자산의 배율이 4.6배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1일 한국은행의 '2019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에 따르면 국가 전체의 부(富)라고 할 수 있는 국민순자산은 작년 말 1경6622조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058조원(6.8%) 늘었다. 작년 국민순자산 가운데 비금융자산(순자산의 96.5%)이 1경6042조원이었다. 순금융자산(순자산의 3.5%)은 580조원을 기록했다. GDP 대비 국민순자산 비율은 8.7배로, 1년 전(8.2배)보다 올랐다. 이는 지난해 토지 자산을 중심으로 비생산자산이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작년 말 토지 자산의 GDP 대비 배율은 4.6배를 기록했다. 이는 1995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GDP(명목기준)가 1.1% 늘어났지만 토지 자산은 6.6% 증가한 결과다. 토지 가운데서도 건물 부속 토지의 자산 증가율은 7.3%에 달했다. 지식재산생산물 자산은 연구개발(R&D) 투자가 계속 확대됨에 따라 전년 대비 8.3% 늘어난 522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가계 자산을 들여다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