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영훈 기자] 카를로스 곤 닛산자동차 회장이 보수 축소 신고 등의 혐의로 일본 도쿄지검에 체포되면서 닛산과 르노 연합의 향배에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가 닛산과 미쓰비시(三菱)자동차의 회장은 물론 프랑스 르노의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을 맡으며 '르노-닛산 연합'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프랑스와 일본 정부는 곤 회장의 체포로 업계 안팎에서 제기되는 양사 간 갈등설, 일본 경영진 반란 등의 시나리오가 확산하는 것을 경계하고 나섰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과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일본 경제산업상이 20일 성명을 내고 "프랑스와 일본 간 산업협력의 가장 위대한 상징 중 하나인 르노와 닛산의 동맹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힌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럼에도 양사간, 나아가 양국 간에는 닛산-르노 연합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수싸움이 벌어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 분석이다. 곤 회장의 전격 체포는 그가 프랑스 정부와 함께 르노와 닛산의 경영통합에 본격적으로 나서던 시점에 이뤄졌다는 보도도 이런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9월 19일 오후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하마(橫浜
[FETV=김영훈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암호화폐공개(ICO) 규제로 비트코인 5천달러선이 붕괴하는 등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세를 타고 있다. 20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장중 13% 이상 급락한 4천708달러까지 밀리는 등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5천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7일 동안 22% 하락했고, 올해 들어서는 65%의 하락률을 보였다. 알트코인의 하락세도 가팔랐다.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캐시는 각각 14.5%, 13.1%의 하락률을 보였고 리플(XRP)은 5% 내린 가격에 거래됐다. CNBC와 블룸버그 등은 지난 16일 미국 SEC가 처음으로 증권 규제에 따라 ICO를 진행하지 않은 암호화폐 업체 2곳에 과징금을 부과한 이후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SEC는 비등록 ICO를 진행한 에어폭스와 파라곤에 각각 25만 달러(약 2억8천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피해를 본 투자자에게 배상하도록 했으며 디지털 토큰을 증권으로 등록하도록 했다. 미국 증권사기 전문 변호사인 데이비드 실버는 블룸버그에 "(ICO) 단속이 세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각국 정부는 1~2년 안에 단속을 늘릴 것으로 보인
[FETV=김영훈 기자] 미국 회사채 시장에 대한 경고음이 점점 커지고 있다. 정크본드(투기등급 채권) 가치가 하락세이며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대비한 보험료도 2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투자등급 회사채가 안고 있는 리스크가 주요 경기후퇴기 이전보다도 커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20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달러 하이일드(고수익) 회사채를 추종하는 '아이셰어스 아이박스 고수익 회사채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주 1.3% 하락해 2016년 6월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올해 들어 하락률은 4.9%다. 마킷 신용부도스와프(CDS) 지수는 투자등급과 하이일드 채권 모두 2016년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미국이 초저금리에서 벗어나는 환경에서 기업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회사채 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기업들이 저금리에 빚을 늘리면서 미국 회사채 시장은 2008년 5조5천억달러에서 9조달러(약 1경156조원) 이상으로 불어났다. 채권 시장 전문가들은 잇따라 경고성 발언을 하고 있다. 베테랑 헤지펀드 매니저인 폴 튜더 존스는 지난 16일 한 경제포럼에 참석해 "엄청난 기업 신용 거품"을 지목하면서 "우리
[FETV=김영훈 기자] 일본 검찰이 닛산(日産)자동차의 카를로스 곤 회장(64)을 전격적으로 체포한 과정에서 회사측과 검찰 사이의 '플리 바게닝(사법거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배경이 주목된다. 닛산자동차측은 내부 고발을 받고 자체 조사를 진행해 검찰과 함께 '허위 보수' 문제로는 이례적으로 자사의 수장 비리를 밝혀냈다. 일각에서는 르노측 프랑스 경영진과 일본 경영진 사이 불협화음이 있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2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전날 유가증권 보고서에 자신의 임원 보수를 실제보다 축소 기재한 혐의(금융상품거래법 위반)로 곤 회장을 체포한 도쿄지검은 수사 과정에서 닛산자동차측과 일본판 플리 바기닝을 했다. 지난 6월 도입된 이 제도는 용의자나 피고가 다른 사람의 범죄를 알려주는 등 수사에 협조하면 검찰이 기소하지 않거나 구형량을 줄여주는 제도로, 부패, 탈세, 짬짜미 등 경제 사건, 약물이나 총기 사건이 적용 대상이다. 해당 제도와 관련해서는 경제 범죄 수사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와 원한이 있는 자에게 누명을 씌우려는 시도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함께 나왔었다. 닛산자동차측은 내부 고발자가 의혹을 제기한 뒤 수개월 동안 자체 조사를
[FETV=김영훈 기자] 미중 무역 전쟁의 여파로 불투명해진 것으로 관측되던 중국의 금융부문 개방이 예정대로 속도를 내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내년 초부터 중국 내 합작벤처의 지배지분을 원하는 외국 보험사들에서 신청을 받기로 했다. 소식통들은 중국 당국이 이르면 2019년 1분기에 관련 지침을 확정하고 곧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국의 푸르덴셜, 캐나다의 선 라이프 파이낸셜 등은 최근 몇달 동안 중국 내 사업체를 소유하는 데 관심을 표출해왔다. 이번 계획은 금융부문 개방 의제를 실현하기 위해 규제 완화의 일부다. 중국 정부는 벤처 보험사의 경우 외국기업들의 지분 상한을 50%에서 51%로 높이고 3년 뒤에는 제한을 완전히 풀겠다고 작년 11월에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그 발표 이후 보험업 개방 계획이 실행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로이터는 미중 무역 전쟁 악화 때문에 당국이 계획을 포기할 것이라는 의심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합작벤처의 지배지분 신청을 받는 것은 개방 계획이 파기되지 않았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소식통들은 외국 보험사가 중국 내 합작벤처를 완전히 소유하도
[FETV=김영훈 기자] 올해 세계 주식, 채권시장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로 함께 위축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올해 세계 전체의 채권, 주식시장의 규모는 작년보다 5조 달러(약 5천630조원) 정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 바클레이스 멀티버스 지수로 집계된 세계 채권시장의 총액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1조3천400억 달러(1천508조5천720억원) 감소했다. FT는 미국의 금리 인상 때문에 채권시장이 거의 전 부문에 걸쳐 하락세를 겪었다고 설명했다. FTSE 전 세계 지수로 계산한 주식의 시가 총액은 같은 기간 5%를 넘는 3조6천억 달러(약 4천53조6천억원) 줄었다. 이는 2011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큰 손실(명목·달러 기준)로 기록됐다. FTSE 전 세계 지수가 집계하는 주가 3천208개 가운데 올해 들어 500개는 최소 30%, 1천여개는 최소 20% 하락했고 3분의 1 미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주식시장은 올해 초에는 견조한 경제성장, 감세에 따른 미국기업들의 이익 증가 때문에 탄력을 받다가 나중에 주춤거렸다. 채권 금리가 치솟고 세계 경제성장이
[FETV=김영훈 기자]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지만,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갈수록 떨어지는 중국 국유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했다는 강력한 경고가 나왔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의 중국기업연구소 리진 수석연구원은 외국 기업의 독자 생산, 지리(吉利)자동차 등 민간기업의 급격한 도약, 자동차 관세 인하 등을 근거로 삼아 이 같은 경고를 내놓았다. 외국 자동차 기업의 독자 생산을 허용하지 않는 중국 정부의 정책에 따라 일본 도요타, 독일 폴크스바겐,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등 외국 기업은 중국 기업과 합작해 중국 내 공장을 세워야 했다. 중국제일자동차그룹(FAW), 둥펑(東風), 충칭창안(重慶長安) 등 중국 국영 자동차 기업들은 이들 글로벌 기업의 기술력과 브랜드 파워에 힘입어 급격한 외형 확대와 높은 수익 창출을 누릴 수 있었다. 중국 2위 자동차 기업인 둥펑의 경우 2014년 자동차 생산 대수가 350만 대를 돌파했고, 지난해 순이익은 20억 달러에 달했다. 하지만 이러한 호시절은 이미 지나갔다는 것이 중론이다. 미국 등 외국의 개방 압력을 견디다 못한 중국 정부는 외국 자동차 기업들의
[FETV=김영훈 기자]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상무직을 없애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고 교도통신이 16일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도요타는 또 부장·실장 등 관리직을 맡는 '기간직' 1급과 2급을 폐지하고 이를 '간부직'으로 통합할 방침이다. 시점은 내년 1월이 목표다. 이는 임원과 간부직의 수를 줄여 경영 판단을 신속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능력과 실적에 따라 40대 전반의 직원도 실장급이나 사내기업 책임자로 등용해 활기찬 조직을 만들 방침이다. 이번 방침에 따르면 현재 상무 33명을 포함해 총 55명인 집행 임원 수는 60%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자동차는 도요다 아키오(豊田章男) 사장과 6명의 부사장에 권한을 집중시켜 개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금까지는 전무 이하 임원과 간부들의 업무가 지나치게 세분화됐고, 숫자도 많아서 "최고 경영자의 메시지가 잘 전달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새 제도에서는 현장 가까이서 일하게 해서 생산과 기술, 사무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도요타측은 기대하고 있다.
[FETV=김영훈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의 한 집행 간부가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을 "금융위기가 낳은 사악한 알"이라고 칭했다. 15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국제결제은행(BIS) 행사에서 브누아 쾨레 유럽중앙은행(ECB) 집행 이사가 이같이 비트코인을 맹비난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블룸버그 통신 등이 전했다. 행사장에서 쾨레 이사는 "'바젤의 탑' 안에서 이런 말을 하면 벼락을 맞을지도 모르지만, 비트코인은 매우 영리한 발상이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모든 기발한 아이디어가 좋은 아이디어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BIS 사무총장이 비트코인을 두고 '거품과 폰지 사기, 환경 재난의 결합'이라고 표현한 것이 비트코인의 여러 문제를 잘 요약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올해 2월 6일 독일 괴테대학교 연설에서 비트코인을 이같이 비난하며 맹공을 퍼부은 바 있다. 지난 2008년 9월 미국 투자은행 리먼 브러더스 파산 사태 이후 수개월 만에 생겨난 비트코인은 각국 정부와 중앙통제 화폐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말 2만 달러까지 치솟았지만,
[FETV=김영훈 기자] 질량의 단위 킬로그램(㎏)이 약 130년 만에 새로 정의된다. 물질의 양(molㆍ몰), 전류(Aㆍ암페어), 온도(Kㆍ켈빈) 단위도 재정의된다. 1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26차 국제도량형총회(CGPM)에서는 금속 블록인 국제 킬로그램 원기(原器)로 질량의 국제 표준을 정하던 것을 '플랑크상수(h)'에 의한 정의로 바꾸는 안을 의결한다. 현재 1kg은 '르그랑K'(Le Grand K)로 이름 붙여진 물체(원기)의 질량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국제 도량학계는 1889년 백금 90%와 이리듐 10%로 구성된 원기둥 모양의 원기(높이와 지름 각각 39mm)를 1kg의 국제 기준으로 정한 뒤 유리관에 담아 파리 인근 국제도량형국(BIPM) 지하 금고에 보관해 왔다. 그러나 변하지 않을 것 같던 르그랑K도 100년 이상 세월이 흐르면서 처음 만들었을 때보다 최대 100㎍(마이크로그램ㆍ100만분의 1g) 가벼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변하지 않는 상수로 질량을 새로 정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원기에 오차가 발생한다면 미세한 질량 차이로 유의미한 변화가 생기는 의약품 등 산업에서 치명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