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진태 기자] 한국은행이 내년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을 낮췄다. 물가상승 압력으로 주요국의 긴축 압력이 확대됐고 주요국의 경기 부진도 심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리뷰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직전 2.9%에서 2.2%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은행은 '해외경제포커스'에 실린 '내년도 세계경제의 특징 및 리스크 요인' 보고서에서 "세계경제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크게 증대된 가운데 이에 대응한 주요국의 통화긴축 강화와 유럽 에너지 위기 심화, 중국경제 부진 등으로 하반기 들어 성장세가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내년도에는 미국·유럽·중국 등 세계 3대 경제권에서 발생한 충격이 지속되면서 주요국 경기가 동반 위축되고 회복흐름도 둔화될 전망이다. 특히 주요국의 통화긴축 강화와 경기 위축은 주변국의 금리인상 압력과 수출 둔화 요인으로 작용하며 경기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또 신흥국 성장세가 차별화하는 가운데 최근 신흥국 경제 둔화조짐이 나타나면서 경기하강 우려가 증대되고 있다. 향후 코로나19 기간 중 투자 위축, 원자재 가격 조
[FETV=유우진 기자] 미국 대통령선거가 바이든 우세로 기울어지면서 앞으로 금융시장은 환경과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또 부양책 확대와 그린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확대로 달러화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6일 하이투자증권은 최종 결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실적으로 바이든 후보가 새로운 미국 대통령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금융시장은 미 정책 변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며 키워드는 '그린·이머징·달러 약세'로 요약할수 있다고 전망했다.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과 가장 대비되는 정책은 기후변화와 관련된 정책이다. 이미 파리기후변화 재가입 및 2조원 달러 규모의 그린관련 인프라 투자를 공약으로 내 거는 등 트럼프 대통령과 차별화되는 그린 정책을 추진할 공산이 높다. 그린 정책 강화를 통한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가 현실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든 후보의 당선은 글로벌 그린 정책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코로나 19 와 디지털 경제와 맞물려 그린경제 혹은 ‘탄소 제로(Net Zero)’가 2021년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 자명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다른 키워드로 이머징 자산 선호, 즉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다. 바이든 후보가
[FETV=송은정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공포에 사로잡힌 세계 증시의 시가총액이 최근 한달간 3경2000조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17배에 달하는 규모다. 22일 연합뉴스가 보도한 블룸버그에 따르면 86개국 증시의 시총을 집계한 결과는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현재 이들 국가의 증시 시총은 62조2572억달러(약 7경7416조8000억 원)로 지난달 19일(87조8708억 달러)보다 25조6136억달러(29.2%) 감소했다.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약 3경1900조원이 증발한 셈이다. 2018년 기준 1893조원인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17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지난달 19일은 뉴욕 증시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가 사상 최고치(3,386,15)를 기록한 날이다. 뉴욕 증시는 그 뒤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공포에 사로잡혀 추락에 추락을 거듭했다. 같은 기간 증시가 하락세를 보인 나라는 조사 대상 86개국 중 85곳이었다. 아프리카의 말라위는 유일하게 증시가 상승(2.85%)했다. 시총 감소 폭이 30% 이상인 국가도 40곳에 달했다. 국가별로는
[FETV=김윤섭 기자] 전면전으로까지 치달을 뻔했던 미국과 이란 간 군사 긴장이 가까스로 잦아드는 모양새지만 세계 경제가 지정학적 리스크에 상시적으로 노출될 우려가 있다고 한국은행이 12일 진단했다. 한은은 이날 발간한 해외경제 포커스에서 2020년 이후 세계 경제 향방을 좌우할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가장 먼저 '지정학적 리스크의 상시화'를 꼽았다. 한은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관련 협상과 홍콩사태 관련 불확실성이 올해에도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 무력충돌에 따른 중동정세 불안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우선 미국과 이란 간 무력충돌은 미국 대선 일정과 경기 여건, 이란 내 여론 및 민생 상황, 중동지역 역학관계를 고려할 때 전면전보다는 국지적 무력충돌 등의 형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가 우세하다고 한은은 전했다. 한은은 "미국의 이란 군사지도자 제거에 대해 중국, 러시아를 중심으로 국제 여론이 부정적인 상황"이라며 "이란과의 무력 충돌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선에 도움이 될지 불확실하고, 미국 경기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란도 최근 경제
[FETV=안다정 기자] 미국 경기확장이 사상 최대로 125개월째 이어짐에 따라 경기침체로 돌아설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년 미국 경제는 올해보다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0.3%포인트(올해 2.4%→내년 2.1%),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0.3%포인트(2.3%→2.0%) 각각 올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투자은행(IB) 등 74개 기관의 전망치는 0.7%~2.4%다. 중앙값은 1.8%다. 한국은행은 22일 해외경제 포커스에서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시장에서 경기 및 금융안정 리스크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는 미중무역분쟁, 정치적 불확실성, 기업부채 문제를 중심으로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점검했다. 한은은 "시장에서는 그간 장기간 교착상태가 지속하면서 불확실성 증대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해 온 미중 간 1단계 협상이 조만간 최종 타결되고 이후에는 양국이 상당 기간 휴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중론"이라고 전했다. 1단계 협상이 최종 타결되더라도 양국이 합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관세 등이 합의 이전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있는 데다 향후 진행될 2단계 협상에서도 기술이전
[FETV=유길연 기자]미중 무역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중국의 지역 간 경제력 격차가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중국의 성(省)급 지방정부 중 3분의 1이 당초 제시한 경제성장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3일 보도했다. 특히 전통적으로 빈곤한 지역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SCMP에 따르면'중국의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장 지대)로 불리는 동북 3성은 모두 낮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랴오닝성의 3분기까지의 경제성장률은 5.7%로 연간 목표인 6.0∼6.5%를 밑돌았다. 같은 기간 헤이룽장성과 지린성의 경제성장률은 각각 4.3%와 1.8%로 더 저조했다. 또 티베트자치구, 광시자치구, 칭하이성, 산둥성 등이 각자 제시한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반면 중국의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남부 광둥성은 3분기까지 6.4%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중국 전체 평균인 6.2%보다 0.2%포인트 높은 수치다. SCMP는 "공식 통계는 전통적으로 가난한 지역이 더 많이 고통받는 반면 (경제가 발달한) 연안 지역은 역풍 속에서도 더 잘 버티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
[FETV=김현호 기자] 미국의 장단기 금리격차가 확대됨에 따라 국제 경제가 침체될 것이라는우려가 나오고 있다. 반면 미국의 성장률과 실업률이 모두 양호한 흐름세를 이어가고 있어 경기침체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18일 미국 경제가 12개월 동안 경기침체에 빠질 확률이 30~35%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는 전분기(25~30%)보다 높은 수준이다. S&P는 미국 국채 10년물과 3년물 금리가 3개월째 역전돼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풀이했다. 또 S&P는 예측하기 어려운 무역 불가능성과 글로벌 산업 환경 약화로 인해 경고음이 켜졌다고 설명했다. 이 같이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에 대한 주요 근거는 최근 미국 국채 10년물과 3년물은 금리 역전 상태가 5월 이후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1960년대 이후 장단기 금리가 역전상태로 수개월간 지속된 모든 사례에서 경기침체가 지속됐다. 이같은금리 격차와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실물경제 여건이 악화될 수있는 우려가 발생하고 있다. 장기금리는 경제성장과 물가상승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반영한다. 만약 경기둔화가 예상된다면 수요자들은 금리하
[FETV=유길연 기자]미중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번지자 도널드 프럼프 미국 대통령은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에게 기준금리를 내리라고 다시압박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미 중앙은행이) 너무 거만해 너무 빨리 행동하고, 너무 많이 긴축한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다"며 "더 큰 폭으로 더 빨리 금리를 내리고 터무니없는 양적 긴축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나라 3곳이 금리를 내렸다”며 "우리(미국)의 문제는 중국이 아니라 중앙은행(Fed)이다"라고 말하며 파월 의장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드러냈다. 또 그는 "중국은 수천개의 기업을 다른 나라에 빼앗기고 그들의 통화는 포위당해 있다"며 "어쨌든 미국이 이긴다. 그러나 우리가 다른 나라와 경쟁하고 있다는 것을 중앙은행이 이해한다면 훨씬 더 쉬울 것이지만 연준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압박은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 후 환율전쟁으로확대된 미·중 무역협상 승리에 중앙은행이 반드시 기준금리 인하로 협조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지난 5일 중국 위안화 환율 가치 급락으로 달러당 7위안을 넘어서자 트럼프 대통령은 "
[FETV=송현섭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7개월만에 처음 기준금리를 0.25% 내렸다. 연준은 또 9월말 예정된 보유자산 축소 종료시기를 2개월 앞당겨 양적 긴축을 끝낸다. 1일 현지 금융권에 따르면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연방기금금리(FFR)를 종전 2.25~2.50%에서 2~2.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번 결정에서 FOMC 위원들 중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에스더 조지 총재와 보스턴 연방은행 에릭 로젠그렌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에 반대했다. 나머지 위원 8명은 찬성했지만 지난 6월 기준금리 동결 당시와 마찬가지로 위원들간 이견이 나타났다. 다만 연준은 향후 경기전망 지표를 예의 주시하면서 경기 확장기조를 유지하기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향후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앞서 연준은 지난 6월 기준금리를 동결한 FOMC 회의 직후 금리 인하방침을 밝힌 바 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제롬 파월 의장은 이번 금리인하는 미중 무역전쟁과 글로벌 경기 둔화를 선제 대응하기 위한 보험적 성격임을 분명히 했다. 연준은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지난 20
[FETV=김영훈 기자] 17일 포브스에 따르면 상장기업 '글로벌 2000 세계 최대 상장사('GLOBAL 2000 The World's Largest Public Companies) 순위에서 삼성전자는 작년보다 한 계단 올라 13위에 올랐다. 중국의 국유기업인 중국공상은행은 4조 달러가 넘는 자산, 50만명에 가까운 근로자를 앞세워 7년째 정상을 지켰다. 중국공상은행에 이어 JP모건, 중국건설은행, 중국농업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가 톱5를 형성했다. 비은행 기업으로는 미국의 스마트폰 제조사인 애플이 6위로 가장 높은 위치에 올랐다. 국가별로 볼 때 상위권에서 중국의 약진이 부각됐다. 중국은 8위 핑안보험을 포함해 10위권에 5개 기업을 올렸다. 미국은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애플, 웰스파고 등 4개였고 네덜란드의 석유 기업 로열더치셸이 9위로 나머지 한자리를 차지했다. 포브스의 2천개 기업 목록에는 모두 61개국이 자국 기업들을 올렸다. 미국이 575개로 가장 많았고 중국과 홍콩이 함께 309개, 일본이 223개로 뒤를 이었다. 한국은 62개 기업이 포함됐다. 삼성전자를 선두로 SK 하이닉스(179위), 현대자동차(225위), 국민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