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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이후 키워드 '그린·이머징·달러약세'

 

[FETV=유우진 기자] 미국 대통령선거가 바이든 우세로 기울어지면서 앞으로 금융시장은 환경과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또 부양책 확대와 그린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확대로 달러화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6일 하이투자증권은 최종 결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실적으로 바이든 후보가 새로운 미국 대통령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금융시장은 미 정책 변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며 키워드는 '그린·이머징·달러 약세'로 요약할수 있다고 전망했다.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과 가장 대비되는 정책은 기후변화와 관련된 정책이다. 이미 파리기후변화 재가입 및 2조원 달러 규모의 그린관련 인프라 투자를 공약으로 내 거는 등 트럼프 대통령과 차별화되는 그린 정책을 추진할 공산이 높다.

 

그린 정책 강화를 통한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가 현실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든 후보의 당선은 글로벌 그린 정책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코로나 19 와 디지털 경제와 맞물려 그린경제 혹은 ‘탄소 제로(Net Zero)’가 2021년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 자명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다른 키워드로 이머징 자산 선호, 즉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다.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미-중 갈등이 획기적으로 해결될 가능성은 낮다. 미-중 양국 간 기술패권을 둘러싼 경쟁은 장기화 될것으로 예측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박상현 하이투자 연구원은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 자국 우선주의 정책에서 탈피, 다소는 유화적인 다자주의 노선으로 외교정책 기조를 전환할 것"이라며 "이는 미-EU 갈등은 물론 미-중 관계 등 대이머징 관계 전환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소한 미-중 관계가 협상을 통해 다소 유화적 국면으로 전환될 여지가 있으며 바이든 후보의 당선 확률이 높아지면서 위안화는 물론 멕시코 페소화 가치가 급등한 것은 이러한 기대감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달러화도 약세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규모가 축소될 수 있지만, 추가 부양책 실시와 더불어 그린 관련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재정수지 적자 확대 그리고 미국 자국 우선주의 정책 완화가 달러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달러화 약세 분위기로 원화 역시 강세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문제는 선거결과에 대한 대규모 소송전 등 갈등으로 인한 통치 공백 리스크"라며 "이 경우 자칫 4 분기 미국 GDP 성장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