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영훈 기자] 정보기술(IT) 업계의 공룡 구글이 지난해 착수한 모기 박멸 프로젝트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생명과학 사업부문인 베릴리(Verily)가 올해 미국 캘리포니아 프레즈노 카운티에서 모기의 개체 수를 95%나 줄이는 성과를 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릴리가 겨냥하는 것은 모기에 물려 가려운 발목이나 손등만이 아니다. 열대지역과 아열대지역에서 모기는 가장 치명적인 동물 중 하나다. 뎅기열이나 치쿤구니야 열병, 지카 바이러스 등을 전파하기 때문이다. 모기에 물려 걸린 질병으로 매년 수만 명의 사람이 죽고, 수백만 명이 감염으로 고생한다. 블룸버그는 이 사업에 대해 "전 세계에서 모기가 전파하는 질병들을 박멸하기 위한 것"이라며 "(IT 기업인) 구글답지 않은 구글의 첫 번째 전투"라고 소개했다. 프레즈노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남동쪽으로 약 260㎞ 떨어진 도시다. 이 동네에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가 처음 나타난 것은 2013년이다. 이집트숲모기는 이 지역의 토착종이 아니지만 일단 유입되자 무서운 속도로 번식했다. 카운티 정부는 집중적으로 광범위한 모기 박멸 노력을 기울였
[FETV=김영훈 기자]미국의 도너츠·커피 전문 체인 '던킨도너츠'(Dunkin Brands Inc.)가 고객 정보 유출 사고 가능성을 공지했다. 던킨도너츠는 28일(현지시간) 고객 공지문을 통해 "제3의 그룹이 모바일 앱 특별 혜택 프로그램 'DD 퍼크스'(DD Perks) 가입자 정보에 접근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업 내부 시스템과 관련한 데이터 보안이 깨진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지난달 31일, 제3의 그룹이 타사 보안망 침투를 통해 던킨 고객의 DD 퍼크스 계정 사용자명(usernames)과 비밀번호 등을 취득한 후 일부 계정에 로그인한 사실을 알게 됐다"고 공개했다. 이어 "보안담당 업체가 대부분의 온라인 계정 침입 시도를 중단시켰고, 사법 당국이 수사에 착수하는 한편, 또다른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면서 "하지만 DD 퍼크스 사용자명과 비밀번호를 던킨과 무관한 계정에 사용할 경우, 해커들이 DD 퍼크스 계정 로그인에 성공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던킨 측은 "유출 가능성이 있는 개인 정보 범위는 고객 개인이 각 계정에 보유하고 있는 정보에 따라 달렸다"며 대체로 성과 이름, 이메일
[FETV=김영훈 기자] 세계 경제지표가 전문가 전망보다 좋은지 나쁜지를 측정하는 '경기 서프라이즈지수'가 장기간 마이너스 영역에 머물면서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를 추가했다.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씨티그룹의 '글로벌경기 서프라이즈지수'는 현재 -18.2로, 지난 4월 초 이후 166거래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는 2003년 이후 세 번째로 긴 것이다. 지난 3분기 중국과 일본, 유럽의 경제성장 둔화가 확인되고 내년 성장 둔화에 대한 관측도 줄을 잇는 가운데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가 마이너스 영역에 머물면서 내년 전망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 수치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실제 경제 데이터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좋지 않다는 뜻이다. 경기가 좋지 않을 때라도 전망치보다 지표가 좋게 나오면 이 지수 수치는 올라간다. 존 베일 닛코 자산운용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이 지수의 약세에 대해 올해 초 투자자들과 시장 분석가들이 세계 경제가 동조화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징후에 흥분해 지나친 낙관론을 펼친 탓도 있다고 설명했다. 신흥국과 유럽에서 둔화가 나타나면서 이런 전망이 무너졌고 서프라이즈 지수를 마이너스 영역으로
[FETV=김영훈 기자] 미국 현지 매장을 찾는 중국 관광객(유커)이 감소하는 현상을 보이면서 미국 보석상인 티파니 등 명품 브랜드들이 최근 매출과 주가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 업계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AP 등 외신이 28일(현지시각) 전했다. 현지 언론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티파니의 매출이 예상치보다 못할 것이란 보도가 나온 뒤 28일 주가가 12% 하락했다. 티파니 측은 "과거 구매력이 왕성했던 중국 관광객들이 지갑을 열지 않았다"고 말했다. 루이뷔통은 지난달 중국 관광객이 감소하는 똑같은 현상을 감지했다. 루이뷔통 주가도 마찬가지로 타격을 받았다. 티파니는 명품 업계에서 '지표 종목'으로 간주된다. 랄프로렌이나 모바도 등의 주가가 함께 내려간 이유다. 당일 주식 시장이 대체로 상승세를 탄 것과는 대조적이다. 티파니는 지난 3분기 매출이 10억 달러를 약간 상회하며 4%가량 늘어났다. 다만 업계 전문가들이 더 큰 상승세를 예상했는데 이에 못 미친 것이다. 매출 증가세 둔화 요인 중 하나는 관광객 감소다. 특히 뉴욕이나 홍콩 등지의 매장을 찾는 중국 관광객의 감소 때문이다. 티파니 측은 "중국인의 명품 수요가 둔화한 것은 아니고
[FETV=김영훈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발언에 아시아 각국의 주가지수가 29일 오전 일제 상승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현재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0.82% 상승했고 토픽스는 0.75% 올랐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0.46%, 0.83% 상승으로 각각 오전 장을 시작했다. 대만 자취안(加權) 지수는 같은 시각 0.84%, 호주 S&P/ASX 200지수는 0.64% 올랐다. 한국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0.88%, 0.83% 상승했다. 파월 의장이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가 중립금리의 "바로 밑"에 있다고 말해 금리 인상 주기가 예상보다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는 관측이 커지면서 위험자산인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올라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2.5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2.30%)의 상승 폭에 미치지 못한 것은 아시아 증시에 무역 전쟁 향방을 주시하는 관망세가 남아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내달 1일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FETV=김영훈 기자] 다음 달 1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내부에서 개혁파 지식인들이 시장개방 확대와 경제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9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이러한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은 미국과의 무역협상을 이끄는 류허(劉鶴) 부총리와 친분이 깊은 자유주의 성향 지식인들이다. 류 부총리와 함께 20년 전 자유주의 성향의 '중국 경제학자 50인 포럼'을 세운 우징롄(吳敬璉)은 지난 19일 중국 지도부에 정치적 용기와 지혜를 발휘해 시장 지향 개혁을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우징롄은 덩샤오핑(鄧小平)이 1992년 남순강화를 계기로 개혁개방 정책을 강도 높게 추진할 당시 그 개혁을 맡아 주도했던 저명 경제학자이다. 20일에는 정부 싱크탱크인 국무원 발전연구중심의 류스진(劉世錦) 부주임이 베이징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중국은 시장경제 건설을 위해 국제사회의 호의를 얻을 수 있는 개방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7일에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재경위원회 허첸 전 부주임이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의 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정부 통제가 아닌 시장 원리에 경제를 맡기고,
[FETV=김영훈 기자] 미국과의 무역 전쟁이 악화하면 중국이 내년에 금융위기를 겪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재경위원회 허첸 전 부주임은 28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의 하방 위험이 갈수록 커지고 있으며, 내년에 중국의 부채 문제가 터져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허 전 부주임에 따르면 미국과의 무역 전쟁이 심해지면서 수출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중국 경제는 더욱 악화할 수 있으며,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비율이 15%에 이르러 금융위기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그는 이를 막기 위해 중국 정부가 감세 등 기업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정책을 도입하고, 정부 통제가 아닌 시장 원리에 경제를 맡길 것을 조언했다. 그는 "인프라 투자나 재정 확대 등 기존 방식에 연연해서는 안 되며, 민간기업의 혁신 유도와 민간 소비 활성화 등 진정한 경제 개혁을 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문디 자산관리의 친웨이 왕 선임 이코노미스트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동 결과에 실망해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경우 중국의 금융위기가 우려된다고 밝혔
[FETV=김영훈 기자]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대규모 감원이 글로벌 자동차 업계 구조조정의 신호탄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GM의 구조조정 명분은 자동차 업계가 공동으로 직면한 문제다. GM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닥칠 폭풍에 대응하기 위해 구조조정에 들어간다고 전날 발표한 바 있다. FT는 GM뿐만 아니라 다른 자동차업체들도 비용이 증가하고 승용차 수요가 감소하는 배경에서 전기차·자율주행차와 같은 신기술에 투자를 쏟아부어야 하는 처지라고 설명했다. 자동차업체들은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이미 압박을 받기 시작했다. 미국에서는 소비자들의 선호가 대형차로 옮겨가는 가운데 미국 정부의 철강 관세로 생산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경제성장 둔화 때문에 판매량이 급격히 떨어진 데다가 미국과의 무역 전쟁 때문에 소비심리도 위축되고 있다. FT는 미국과 중국이 받는 충격이 세계 자동차 업계로 파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독일 업체인 다임러, BMW의 이익에 경종이 울리는 것부터 중국 업체인 지리(Geely·吉利)가 자회사 볼보의 기업공개(IPO) 계
[FETV=김영훈 기자] 카를로스 곤 전 닛산자동차 회장의 후임을 논의하는 닛산 측 이사회가 내달 17일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도쿄신문 등 일본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도쿄신문은 이사회 개최 방안이 이처럼 조율 중이라며 회장 선임을 둘러싸고 닛산과 최대주주인 르노 사이에 힘겨루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닛산 이사회는 소득 축소 신고 혐의로 일본 검찰에 체포된 곤 전 회장을 지난 22일 해임했지만, 후임을 선임하지는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닛산의 사외이사 3명은 곤 전 회장과 함께 체포된 그레그 켈리 대표이사를 제외하고 7명의 이사 중에서 후임 회장 후보자를 압축할 것으로 보인다. 내달 이사회에선 후임 회장을 정식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닛산 측은 사이카와 히로토(西川廣人) 닛산 사장 등 일본인을 중심으로 선임하고 싶어 하지만 이사 7명 중에는 르노에서 파견된 2명이 포함돼 있다. 반면, 르노에는 최고경영자(CEO)나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주요 책임자를 선임할 권리가 있다고 도쿄신문은 지적했다. 일본 언론은 경영 위기에 처한 닛산이 19년 전 르노로부터 출자를 받을 때 닛산의 경영을 맡는 회장 등 최고위급에 르노 출신을 1명 두기
[FETV=김영훈 기자] 영국 런던·프랑스 파리·미국 뉴욕이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도시'로 손꼽혔다. 미국 뉴욕과 캐나다 밴쿠버에 기반을 둔 다국적 컨설팅업체 '레조넌스 컨설턴시'(Resonance Consultancy)가 최근 발표한 '2019 세계 최고 도시'(World's Best Cities) 순위에서 서울은 28위에 올라있다. 레조넌스는 '도시 환경'(Place·자연 환경 및 건축 환경), '도시 상품성'(Product·주요 기관, 관광 명소 및 기반시설), '문화요소'(Programming·문화·예술·엔터테인먼트·레스토랑·쇼핑 기회), '인구 구성'(People·인종 및 국적 다양성과 교육 수준), '경제적 번영'(Prosperity·비즈니스 및 기업 활동), '인지도'(Promotion·인터넷 등에 공유된 참고 자료와 추천) 등 6개 항목별로 점수를 매겨 종합 순위를 산정했다고 밝혔다. 런던은 문화요소와 인지도 등 2개 항목에서 최고점을 받고, 도시 상품성 면에서 4위에 오르며 종합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레조넌스는 "런던의 매력은 익히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런던을 찾은 관광객 수는 1천980만 명으로 전년 대비 100만 명 이상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