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한가람 기자] 고려아연이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MBK영풍(이하 MBK) 측에 24일 대타협을 위한 대화를 제안했다. 고려아연은 전날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순환출자 카드를 활용해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함으로써 최윤범 회장 측의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고려아연 이사회는 총 19명의 이사 중 최 회장 측 이사가 18명으로 과반을 차지하게 됐고, 영풍·MBK 측 이사는 장형진 영풍 고문 1명만 남게 됐다. 하지만 MBK 측이 고려아연의 공정거래법 위반과 배임 등을 주장하면서 임시주총 무효를 선언하고, 최 회장 측에 대한 형사고발을 예고한 상황이라 이 제안이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이런 가운데 고려아연은 이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개월여간 다툼을 이어온 MBK 측에 대화와 타협을 제안했다. 기자회견에는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 이재중 부회장, 신봉철 노동조합 부위원장이 참석했다. 박기덕 사장은 "MBK와 현 경영진이 고려아연의 발전을 토대로 협력하고 신뢰할 수 있다면, MBK의 경영 참여의 길도 열어놓겠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어제(23일) 임시 주주총회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밝혔다. 그는 "MBK는
[FETV=양대규 기자]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이 23일 주총 표 대결을 통해 MBK파트너스·영풍의 이사회 장악을 저지하는 데 일단 성공했다. 전날 전격적으로 꺼낸 '순환출자 카드'로 영풍 의결권을 무력화하며 당초 지분율에서 뒤지며 불리했던 상황을 역전시켰다. 고려아연은 2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집중투표제 도입을 위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과 ‘이사 수 상한 설정 관련 정관 변경의 건’ 등을 차례로 의결했다. 이날 임시 주총에서는 핵심 안건으로 꼽혔던 '이사 수 상한 설정 관련 정관 변경의 건'이 표결을 통해 출석 의결권의 약 73.2% 찬성으로 가결되면서 승부가 갈렸다. 이 안건은 현재 제한이 없는 고려아연 이사회 이사 수의 상한을 19명으로 설정하는 내용으로, 최 회장 측이 제안했다. 현재 고려아연 이사회 구성은 최 회장 측 이사 11명 대 영풍 측 이사 1명의 ‘11대 1’ 구조다.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는 MBK·영풍 측은 이번 임시 주총에서 추천 이사 14명을 이사회에 새로 진입시켜 과반을 확보, 이사회를 장악하겠다는 전략이었다. 이에 맞서 최 회장 측은 이사 수를 19명으로 제한하는 안건을 상정하며
[FETV=양대규 기자]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취득하고 부당 이득을 취했다는 의혹을 받는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 회장의 장녀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와 남편 윤관 블루런벤처스(BRV) 대표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공준혁)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 대표 부부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두 사람은 2023년 코스닥 상장사인 바이오업체 A사의 주식 3만주를 취득하면서 미발표 투자유치 정보를 활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바이오업체는 외국계 투자회사로부터 500억원 상당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발표를 한 뒤 주가가 급등했는데, 투자한 업체가 윤 대표의 회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상장법인의 업무 등과 관련한 미공개 중요 정보를 특정 증권 등 매매·거래에 이용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금융위원회는 구 대표 부부의 자본시장법 위반 의혹을 포착하고 지난해 10월 검찰에 사건을 통보했다. 같은 달 시민단체 민생경제연구소도 구 대표와 윤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후 검찰은 구 대표 부부를 수차례 소환해 조사하고, 이들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과 경기 평택 위치한 LG복지재단을 압수
[FETV=양대규 기자] LG디스플레이는 정철동 사장이 자사주 1만2460주를 매입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정철동 사장이 보유한 자사주는 지난해 유상증자 우리사주 3만7540주 매입분까지 포함하면 총 5만주다. LG디스플레이는 앞서 지난 15일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변경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26조6153억원, 영업손실 56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영업손실 규모는 전년 2조5102억원보다 약 2조원 가량 줄었다. 4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 831억원을 기록하며 1년 만에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으로 사업 체질을 개선하고, 고강도의 원가 혁신과 운영 효율화 활동에 집중한 결과다. 정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올해는 더 집요한 실행력을 발휘해 턴어라운드(실적 반전)를 넘어 경영 정상화의 초석을 다지는 해로 만들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FETV=양대규 기자]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에서 집중투표 방식으로 이사를 선임해선 안 된다는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의안상정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였다. 2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영풍이 고려아연을 상대로 낸 임시주총 의안상정금지 가처분을 인용했다. 가처분은 영풍·MBK파트너스 측이 유미개발이 청구한 집중투표 방식의 이사 선임 의안을 오는 23일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해선 안 된다며 이를 막아달라는 취지로 신청한 것이다. 영풍의 가처분 신청은 고려아연 주주인 유미개발이 지난해 12월 집중투표제 도입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집중투표제는 주식 1주당 이사 선임 안건 수에 맞춰 1주씩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제도다. 소수주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정책 중 하나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유미개발이 집중투표 청구를 했던 당시 고려아연의 정관은 명시적으로 집중투표제는 적용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었다"며 "결국 이 사건 집중투표청구는 상법의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적법한 청구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법원의 가처분 인용으로 고려아연은 임시 주주총회에서 집중투표 방식이 아닌 일반투표 방식으로 이사들을 뽑아야
[FETV=한가람 기자]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신입사원들에게 “젠지 세대는 디지털 기술과 함께 성장한 세대로 정보 습득과 소통에 있어 탁월한 강점을 가지고 있는 세대라고 생각한다”며 “단순히 주어진 업무를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과감하게 시도해 나가며 열정을 갖고 우리의 ‘Vision 2030’과 목표를 향해 꾸준히 전진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LS그룹은 구자은 회장이 LS미래원을 방문해 신입사원의 성장을 응원했다고 21일 밝혔다. 구자은 회장은 20일 미래원에서 열린 '2025년 LS그룹 공채 신입사원 입사식'에 참가해 신입사원에게 회사 배지를 직접 달아주고 환영사에서 “디지털·AI 시대에 적합한 젠지 세대로서 우리 LS를 변화시키는 주역이 돼 달라”고 언급했다. 이번 입사한 LS그룹 공채 신입사원들은 3주 동안 LS전선 구미, LS MnM 온산, LS엠트론 전주를 포함한 주요 사업장을 견학하고 '강점 진단을 활용한 현업에서의 적용법 습득’, ‘열린 소통과 창의적인 협업으로 로봇 제작 프로젝트 수행’ 등의 교육을 받았다. 16일에는 구 회장이 LS용산타워 인근에서 올해 승진한 신임 임원 7명에게 “임원이 되어서도 꾸준히
[FETV=한가람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2025 신입 프로액티브 리더(Proactive Leader) 150명이 설을 맞아 지난 17일 사회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회사는 대전 내 장애인 거주 복지시설 '행복원'에 들러 시설 내 공간 정리와 청소를 하고 무료 급식소 '행복한 집'을 방문해 깍두기∙전∙불고기∙장조림 조리를 도와주는 등 밑반찬 키트를 제작해 관내 독거노인과 장애인 가구 200세대에 건냈다. 그룹의 지주회사, 공장, 연구소 등이 위치한 대전 지역에서 한 봉사활동으로 지역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으로 볼 수 있다. 그룹 관계자는 “사회 구성원으로 첫 발을 내딛는 신입 프로액티브 리더분들이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이끌어 갈 주역이자, 사회공헌 활동의 주체로서 지역사회와 이웃을 배려하는 따뜻한 인성과 실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FETV=양대규 기자] 삼성전자가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임원 성과급을 자사주로 지급하거나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주가 관리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삼성전자의 행보에 대해 "선진국형 보상체계"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사내공지를 통해 임원에게 주는 초과이익성과급(OPI)의 일부(50% 이상)를 현금 아닌 주식으로 지급한다고 통보했다. 직급에 따라 의무적으로 주식을 받아야 하는 비율은 다르게 책정됐다. ▲상무는 50% 이상 ▲부사장은 70% 이상 ▲사장·부회장은 80% 이상 ▲등기임원은 100%다. 주식은 1년 후인 2026년 1월 실제 지급된다. 상무와 부사장은 지급일로부터 최소 1년간, 사장단은 2년간 매도할 수 없다. 내년부턴 희망자에 한해 일반 직원으로 주식 보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1년 뒤(내년 1월 기준) 주가가 오르거나 상승하면 약정 수량대로 받는다. 다만 주가가 내려가면 자사주 지급량을 줄이는 내용이 포함됐다. 예를 들어 1년 뒤 주가가 10% 떨어지면 90%만 받게 된다. 사실상 삭감이다. 이를 위해 성과급 확정 후 실제 주권 지급은 1년 뒤(올해
[FETV=양대규 기자] 코오롱그룹은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해 선물을 만들어 전달하는 '드림팩(Dream Pack) 기부천사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코오롱사회봉사단은 서울 강남구 코오롱스페이스웍스 사옥에서 안상현 코오롱스페이스웍스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 40여명과 드림팩 제작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코오롱그룹의 첨단 복합소재 관련 역량을 한데 모아 작년 7월에 출범한 회사다. 항공, 우주, 방산,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캠페인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학용품과 놀이용품, 간식 등으로 구성된 드림팩 870개를 포장해 파트너 기관인 기아대책과 함께 사업장 인근 지역아동센터 30곳에 전달했다. 코오롱그룹은 지난 2012년부터 드림팩 기부천사 캠페인을 시작했다.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기금 마련부터 드림팩 제작, 전달까지 모두 이뤄진다. 또힌 코오롱그룹은 매달 급여일 '기부천사게이트'라는 사내 기부시스템으로 모금된 임직원 모금액과 회사 지원금을 더한 별도의 기부금도 전달했다.
[FETV=양대규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은 19일 "지금까지 씨름을 잘해왔던 선수라도 당장 수영을 해서 경쟁하라고 하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수출 주도형 경제를 바꿔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출범 등으로 국제 질서의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 같은 변화를 씨름에서 수영으로 경기 종목과 룰이 바뀌는 것에 비유하며 기존 수출주도형 모델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는 글로벌 경제 연대, 수출 주도형 모델의 보완, 내수 확대 등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이날 KBS ‘일요진단’ 신년 대담방송에 출연해 "미국 주도의 관세 인상과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물가 인상) 압력, AI(인공지능)의 빠른 기술적 변화 등의 불안요소가 삼각파도로 다가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트럼프 1기 행정부 4년간 600억달러(약 88조원) 수준이었던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액이 바이든 정부 4년간 1500억달러(약 219조원)로 늘어난 것을 들며 통상 압력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너무 과도한 통상 압력을 받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근본적으로 보면 수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