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제성 기자] 최근 LIG넥스원이 이라크에 3조7000억원 규모의 중거리 요격체계인 '천궁-Ⅱ'을 수출한 가운데 협력 관계인 한화와의 납품 가격과 납기 등을 놓고 이견차가 형성되고 있다. 결국 양측이 갈등을 빚자 방위사업청이 중재에 나서기로 했다. 24일 오후 방사청은 양측 관계자를 불러 양사의 입장을 청취한 후 중재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24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천궁-Ⅱ 포대 구성 중 미사일과 통합 체계는 LIG넥스원이, 발사대와 차량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레이더는 한화시스템이 각각 역할분담을 맡고 있다. 천궁-Ⅱ 포대는 8개 발사관을 탑재한 발사대 차량 4대와 다기능 레이더, 교전통제소 등을 갖췄다. 미사일과 통합 체계는 LIG넥스원, 레이더는 한화시스템, 발사대와 차량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각각 생산한다.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 측이 가격과 납기에 대한 사전 합의 없이 이라크와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이 한화 측의 주장이다. 반면 LIG넥스원 측은 계약 체결 직전 한화 측이 협의에 성실히 응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즉, 한화 측의 주장은 LIG넥스원이 이라크와 계약 체결 직후 수출 계약에 급급한 나머지 납품 업체들의 사전 동의 없이 무리하
[FETV=박제성 기자] LS일렉트릭이 스마트배전 설루션과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ESS) 플랫폼 등을 앞세워 아세안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S일렉트릭은 오는 25∼27일 베트남 남부 빈즈엉성 빈즈엉신도시국제무역센터에서 열리는 '2024 일렉트릭에너지쇼'에 참가한다고 24일 밝혔다. LS일렉트릭은 이번 전시에서 전력 최적화 설루션,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등 3개 테마를 중심으로 전략 제품을 공개한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최적화된 직류(DC)·교류(AC) 전력시스템 기반 스마트배전 설루션을 전면에 배치했다.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발전부터 송전, 변전, 배전에 이르는 전력계통 전체에 적용되는 친환경 전력 설루션 기술력과 공급 역량을 강조한다. 현지 고객 맞춤형 ESS 플랫폼도 소개한다. LS일렉트릭이 독자 개발한 제품으로, 전력변환 핵심 부품인 펩(PEBB)을 200㎾(킬로와트) 단위로 모듈화해 스마트 독립 운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디지털 트윈 스마트공장 플랫폼 'SMI', 자산관리시스템(AMS), 에너지 효율관리 플랫폼 '그리드솔 큐브', 전력설비 통합 관리 플랫폼 '그리드솔 케어' 등 수요자 맞춤형 사물인터넷(IoT)
[FETV=박제성 기자]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을 비롯해 여러 배터리 관련 기업들이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에 이어 또 한번의 중국 견제 법안이 통과되면서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미국 하원이 통과시킨 법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배터리 의존도 감소법(BDRA, 배터리 디팬던시 리덕션 액트)이라고 불린다. 앞서 미 바이든 정부가 중국의 기술패권에 맞서 IRA에 따른 AMPC(첨단제조세액공제법)를 통과시킨 바 있다. 이로 인해 배터리 3사인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을 비롯해 현대차·기아 등의 전기차를 양산하는 기업들이 세제 혜택을 받았다. 배터리 기업들은 1kWh 셀(모듈의 최소단위)은 35 달러, 모듈은 1kWh당 10달러의 세액 공제를 받고 있다. 문제는 글로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여파로 인해 미국 정부가 또 한번의 중국 견제법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의 힘이 실리게 됐다. 미국은 중국이 배터리, ESS(에너지저장장치), 태양광, 전기차 등 여러 친환경 기술 제품들의 생태계 근간을 흔들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로 인해 미 정부가 또 한번 배터리의존도 감소법을 하원 주도로 통과시킨 결정적 배경이 됐다. 이 법
[FETV=박제성 기자] 한화시스템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출전한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수확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2024 국제기능올림픽’ 통신망분배기술 종목에서 당사 직원인 제조팀 서희원 사원이 은메달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 직원이 해당 대회에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년마다 개최되는 국제기능올림픽은 만 17세부터 22세까지의 전 세계 청년 기능인들이 직업기술 실력을 겨루는 국제 대회다. ▲사이버보안 ▲디지털건축 ▲로봇시스템통합 ▲통신망분배기술 등 63개의 다양한 종목이 있다. 올해로 47회를 맞이한 이번 대회에는 73개국 1400여 명이 참가했다. 서희원 한화시스템 제조팀 사원이 은메달을 따낸 통신망분배기술 종목은 통신 케이블을 요구조건에 맞게 설계·포설·접속해 높은 품질의 통신을 구현하는 기술력을 겨루는 종목이다.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낸 서희원 사원은 2022 전국기능경기대회와 2023 국가대표 선발전의 통신망분배기술 종목에서도 각각 1위를 차지한 경험이 있는 인재다. 서 사원은 평소에는 대회 준비와 회사 업무를 병행하고, 합숙 훈련 때는 회사로부터 유급 휴직과 지
[FETV=박제성 기자] SK이터닉스가 고효율 SOFC(고체산화물연료전지) 발전소인 ‘약목에코파크’의 상업운전을 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경북 칠곡군 약목면에 위치한 약목에코파크는 설비 용량 9MW(메가와트)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로, 연간 74GWh의 전기를 생산한다. 특히 이번 상업운전으로 해당 지역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도시가스 공급이 가능해 인근 약 1200가구가 난방비 절감 등 혜택을 볼 예정이다. 약목에코파크는 대선이엔씨 및 재무적 투자자가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이 운영하며, 영남에너지서비스에서 향후 20년간 안정적으로 도시가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앞서 SK이터닉스는 지난해 12월 SK에코플랜트와 구성한 SK컨소시엄을 통해 EPC(설계·조달·시공) 사업 계약을 체결, 총 64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4300㎡(약 1300평) 부지에 약목에코파크 건설을 추진해 왔다. 이로써 SK이터닉스는 청주에코파크(20MW), 음성에코파크(20MW), 칠곡에코파크(20MW)에 이어 약목에코파크(9MW)까지 누적 69MW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운영, 연간 약 16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574GWh 규모의 전기를 생산하게 됐다. 여기에 현재 공사
[FETV=박제성 기자] LG화학이 ‘LG화학 명장’ 제도를 통해 제조분야 최고 기술력과 리더십을 갖춘 인재를 육성한다. LG화학은 23일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CEO 신학철 부회장과 CHO(최고인사책임자) 장기룡 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LG화학 명장’ 인증식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LG화학은 현장 기술인력이 개인의 역량을 공식적이고 객관적으로 인정받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고자 ‘LG화학 명장’과 ‘LG화학 전문가’ 제도를 2022년부터 도입했다. 올해는 고영춘 전문과장과 성기욱 계장 2명이 명장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으며 전문 지식과 경험을 갖춘 임직원 22명이 전문가로 선발됐다. 고 전문과장은 30년이 넘는 숙련된 기술을 바탕으로 설비 자동화를 비롯한 국내외 프로젝트에서 성과를 냈고, 성기욱 계장은 진동 분석 관련 사내 최고 전문가로 공장 안정 운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LG화학 명장’과 ‘LG화학 전문가’ 등 현장 전문가는 매년 사업장별로 후보자 검증부터 사내외 전문가 심의 등 각 제도별로 수개월에 걸친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선발된다. 현장 전문가로 선발된 인원은 사업장 내 명예의 전당 등재부터 포상금, 직
[FETV=박제성 기자] 효성화학이 폴리페놀팩토리(주)에 대한 주식을 취득 예정일자를 약 한달가 연장했다고 23일 공시했다. 효성화학에 따르면 원래 23일 폴리페놀팩토리 주식을 2만4900주(약 30억원)를 취득키로 했는데 10월 31일로 취득을 조정했다. 취득 방법은 현금을 으로 해당 주식을 취득할 예정이다. 효성화학 "(취득 목적) 향후 투자 수익을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효성화학이 해당 주식을 취득할 경우 폴리페놀팩토리 지분율은 27.27%를 보유한다. 한편 폴리페놀팩토리는 탈모를 비롯해 얇아지는 머리카락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카이스트 이해신 교수가 연구개발한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FETV=박제성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폐쇄회로(CC)TV에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실시간 관찰 시스템으로 안전과 생산성 향상을 꾀하고 있다. 23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이 회사는 기존 CCTV에 AI 영상인식 기술을 접목해 작업자의 수동 관찰 업무를 자동화한 스마트기술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제철소에는 원료 이송을 위한 컨베이어가 수천개가 설치돼 있다. 컨베이어는 원료와 기계 마찰로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작업자가 수시로 설비를 점검하고 있으나 점검 영역이 넓고 24시간 관찰하는 데 한계가 있어 인력을 활용한 화재 감시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포항제철소 3원료공장은 올해 상반기에 주간과 야간을 구분해 연기, 화재 등을 학습한 화재 감시 AI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화재를 감시하면서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담당자에게 해당 영상과 함께 경보 알람을 전송한다. 2선재공장은 압연공정 관찰 시스템을 개발해 조업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이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코일 휨이나 걸림 등 문제를 즉각 감지해 조처할 수 있어 불필요한 생산 중단 시간을 크게 줄
[FETV=박제성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자동차 소재·부품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지속 성장하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내에서 성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3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자회사인 코오롱글로텍의 자동차 소재·부품 사업의 분할합병을 의결했다. 1987년 설립된 코오롱글로텍은 자동차 소재, 생활 소재, 최첨단 신소재 등을 공급하는 종합 소재 전문 기업이다. 국내와 중국, 필리핀 등에 생산 기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1, 2위 자동차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과 미국, 그리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 시장에 견고한 판매 채널을 구축해 글로벌 완성차 및 부품사들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 이번 분할합병은 코오롱글로텍의 사업부문 중 자동차 소재·부품 사업부를 분할 후 이를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코오롱글로텍의 자기주식을 포함, 지분 98%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2025년 1분기 합병이 완료되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자동차 인테리어 소재에서 부품까지 아우르는 경쟁력 있는 포트폴리오와 함께 기존 코오롱글로텍이 보유한 판매 네트워크를 확보한다. 지온 마켓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완
[FETV=박제성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우리은행과 함께 그룹내 이차전지소재 사업회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2년간 1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섰다. 양사는 23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이차전지 핵심소재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CSO, 시장), 조병규 우리은행장을 비롯해 양사 임원진들이 참석했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이번 협약은 그룹 내 신생 이차전지소재 사업회사들이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여 안정적인 운영과 함께 계획한 투자를 지속해 나가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라고 말했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철강산업으로 국가성장의 기틀을 다진 포스코그룹이 이차전지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 사업회사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P-PLS), 포스코HY클린메탈(P-HYCL), 포스코리튬솔루션(P-LS), 에스엔엔씨(SNNC) 4개사는 시설투자 및 원료/제품 수출입 등에 있어 향후 2년간 총 1조원 규모로 신규 여신 심사와 한도, 금리우대 등 다양하고 신속한 금융지원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