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두탁 기자] 올해 하계휴가 일수는 평균 4.1일로 작년보다 ‘0.2일’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최근 사내 워라밸(Work & 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 문화 확산 등 적극적인 휴가 사용 분위기가 조성됨에 따라, ‘예년에 비해 자유롭게 휴가를 사용하는 분위기’라고 응답한 기업이 전체 응답 기업의 58.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0일 전국 5인 이상 585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하계휴가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한국경영자총협회]](http://www.fetv.co.kr/data/photos/20180728/art_1531208458642_4ddb04.jpg)
올해 하계휴가 일수는 평균 4.1일로 지난해(3.9일)에 비해 0.2일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주말 등을 포함한 실제 하계휴가 일수는 약 6~9일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이 4.8일, 300인 미만 기업이 4.0일로 나타났다. 300인 이상 기업은 전년(4.5일)보다 0.3일 증가했으며, 300인 미만 기업은 전년(3.8일)보다 0.2일 증가했다.
예년(4~5년전)에 비해 직원들의 ‘최근 연차휴가 사용 분위기가 상대적으로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인사 담당자에게 물은 결과, 전체 응답기업의 58.2%가 ‘예년에 비해 자유롭게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기업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이 70.0%로 300인 미만 기업의 55.1%보다 14.9%p 높았다.
![[자료=한국경영자총협회]](http://www.fetv.co.kr/data/photos/20180728/art_15312086406709_06f54b.jpg)
연차휴가 사용 분위기가 자유로워진 주된 이유를 조사한 결과, ‘회사가 휴가 적극 사용 분위기 조성’이라는 응답이 53.5%로 가장 높았다. 이밖에 ‘휴가에 대한 근로자의 의식 변화(수당보다 휴식 선호 등)’ 38.1%, ‘집중휴가제 도입 같은 기업 내 휴가활성화 제도 시행’ 8.4% 순으로 조사됐다.
하계휴가 계획이 있는 기업 중 하계휴가비 지급 예정인 기업은 65.3%로 지난해(68.5%)보다 3.2%p 감소했다. 300인 이상 기업이 73.0%, 300인 미만 기업이 63.4%로 전년에 비해 각각 2.3%p, 3.8%p 감소해 300인 미만 기업에서 감소 폭이 더욱 크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하계 휴가비를 지급하는 기업들의 평균 휴가비는 62만6000원으로 지난해 60만7000원에 비해 1만9000원(3.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규모별 하계휴가비는 300인 이상 기업이 70만7000원, 300인 미만 기업이 60만1000원으로 나타났다. 이 금액은 지난해에 비해 300인 이상 기업에서 2만4000원(3.5%), 300인 미만 기업에서 1만7000원(2.9%) 증가한 것이다.
하계휴가 실시 기업들은 전통적 휴가 기간인 7월 말~8월 초에 여름휴가를 집중 실시할 예정으로 조사됐다. 특히 8월 초순이 39.6%로 가장 많았고, 7월말 36.7%, 8월 중순 5.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7월 말~8월 초에 휴가를 실시하는 기업 비율은 올해(76.3%)가 지난해(79.0%)보다 2.7%p 하락했다.
한편, 최근 경기상황을 묻는 설문에서 ‘매우 악화되었다’(14.5%), ‘악화되었다’ (56.1%) 등 경기가 지난해에 비해 ‘악화되었다’는 응답이 70.6%로 나타났다. 반면, ‘전년과 비슷하다’는 25.4%로 나타났으며, ‘개선되었다’는 3.8%, ‘매우 개선되었다‘는 0.2%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규모별로 ‘전년보다 악화되었다’라고 응답한 기업 비중은 300인 이상 기업이 63.4%, 300인 미만 기업이 72.5%로 300인 미만 기업에서 9.1%p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