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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불 붙은 쌍용차 인수전...2일 예비실사 적격자 추린다

 

[FETV=권지현 기자] 쌍용자동차 매각전에 국내외 9개사가 뛰어들면서 인수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전이 국내 재계 38위인 SM그룹과 카디널 원 모터스, 에디슨모터스 등의 ‘3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1일 자동차업계 등에 따르면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2일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국내외 9곳 투자자 중 예비실사 적격자를 추려 법원에 보고할 예정이다. 선정된 예비실사 적격자를 대상으로 이달 27일까지 예비실사가 진행된다.

 

쌍용차와 매각주관사는 예비실사 이후 내달 중 인수제안서를 받은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본 실사와 투자계약 등의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쌍용차의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은 9월 1일까지다.

 

이번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든 업체는 ▲케이에스 프로젝트 컨소시엄(케이팝모터스 외 3개사)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디슨모터스 외 2개사) ▲삼라마이더스 ▲카디널 원 모터스 ▲박석전 ▲월드에너시 ▲INDI EV ▲퓨처모터스 컨소시엄(하이젠솔루션 외 3개사) ▲이엘비앤티 등 9개사다.

 

특히 SM그룹은 지난 2010년 쌍용차가 매물로 나왔을 당시에도 인수 타진을 추진한 바 있다. 현재는 계열사 남선알미늄 등을 통해 자동차 부품사업을 하고 있다.

 

당초 쌍용차는 청산가치(9820억원)가 계속기업가치(6200억원)보다 3600억원 이상 높게 매겨지고 마땅히 경쟁력 있는 후보자가 나타나지 않아 매각 실패의 우려를 받았다. 그러나 예상을 뚫고 9개 기업이 인수전에 뛰어들며 흥행궤도에 올랐다.

 

업계는 쌍용차가 인수 첫 관문에 성공한 것을 두고 일부 투자자가 사전에 강력한 인수 의지를 내비친 데다 쌍용차가 최근 자구안과 미래 비전을 잇달아 제시한 것이 도움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