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이 ‘나눔 이벤트’ 기능을 오픈했다. [사진=당근마켓]](http://www.fetv.co.kr/data/photos/20210729/art_16266706677065_dfdd8a.jpg)
[FETV=김윤섭 기자] 당근마켓은 동네 이웃들을 대상으로 일명 ‘나눔 이벤트’를 열어, 나눔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신청을 받아 당첨자를 선정하는 ‘나눔 이벤트’ 기능을 오픈했다고 19일 밝혔다.
나눔 이벤트는 기존 ‘무료나눔’에 새롭게 추가된 기능이다. 당근마켓 고유의 문화로 자리잡은 따뜻하고 건강한 나눔 활동의 참여를 독려하고 확산시키고자 도입됐다. 나눔 이벤트 게시자가 직접 선택한 이웃과 채팅방이 열리는 방식으로, ‘나눔’의 신선한 경험과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나눔 이벤트는 무료 나눔 게시글 작성 화면에서 ‘나눔 이벤트 열기’를 선택하면 열린다. 나눔을 받고 싶은 이웃들의 신청 글은 게시글 좌측 하단의 ‘신청한 이웃’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한 이웃 리스트에서는 신청한 이웃들의 메시지와 함께 해당 이웃의 매너온도, 동네, 최근 무료 나눔을 받은 횟수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 중 나눔 대상으로 선택한 이웃에게 당첨 메시지가 발송되며, 1대1 당근 채팅방이 자동으로 열리게 된다. 채팅에서 거래 약속을 잡으면 된다.
이번 나눔 이벤트 기능 도입으로 나눔 참여와 경험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인기있는 물건을 나눔할 때 다수의 채팅방이 한꺼번에 열리면서, 일일이 확인하고 답변해야 했던 어려움이 대폭 해소될 전망이다. 나눔 신청 메시를 통해 물건을 꼭 필요한 상황에 있는 이웃에게 나눔할 수 있는 효과도 기대된다.
나눔 이벤트를 기획한 당근마켓 박선영 중고거래 팀장은 "나눔을 신청하는 사람에게는 당첨을 기다리는 설렘과 물건을 받게 되었을 때의 기쁨을, 이벤트를 연 사람은 직접 당첨자를 선택해 만족스러운 나눔을 경험한 뿌듯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나눔을 주고받는 사람 모두 기분 좋은 경험을 하는 과정 속에 보다 건강한 나눔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당근마켓의 무료나눔은 더는 사용하지 않지만 누군가에겐 필요한 물건이나 특별한 추억과 사연이 담겨있어 값으로 가치를 매기기 힘든 물건들을 주변 이웃과 나누었을 때, 그 물건에 대한 경험과 기억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 이어질 것이라는 믿음에서 시작됐다. 지난 2016년 1200여 건으로 시작해 작년 한 해에만 210만 건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5배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최근에는 저소득층 청소년을 위한 생리대 무료나눔, 헌혈증 무료나눔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손을 내미는 새로운 온정의 문화로서도 그 의미를 더해가고 있다. 작년 초 마스크 대란이 일어났을 때 노약자를 위한 마스크 무료나눔도 빛을 발했다. 당근마켓은 이를 고유의 문화로 만들어 매월 11일을 나눔의 날로 지정하는 등 이용자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