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7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자동차


한자연, 미래차 핵심 키워드는?...‘휴먼뉴딜'

AI·SW 등 신성장 산업 인재 양성, 기존 재직자 직무전환 정책 필요성 제시

 

[FETV=류세현 기자] 한국자동차연구원(이하 한자연)이 미래차 산업구조의 핵심 과제로서 ‘휴먼뉴딜’을 꼽았다.

 

자동차 산업구조는 친환경차·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중심의 시장재편이 가속화하고 있다. 한자연의 산업동향 분석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부품업계는 내연기관 중심으로 미래차 전환 대응역량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편이다.

 

AI·SW 등 미래차 분야의 신규인력 양성은 미래차 산업 전환 과정의 핵심과제로 꼽힌다. 하지만 한자연은 “기존 내연기관 인력의 미래차 직무전환과 같은 포용적인 정책도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한자연에 따르면 친환경차 시장은 2030년까지 신차판매 비중의 20~30%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자율주행차 시장 역시 레벨3 이상 기준으로 동해 기준 신차판매의 49%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정부는 ‘2050 탄소중립 선언’과 ‘미래차 확산 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친환경차 누적 보급 785만대와 2027년까지 레벨4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를 목표로 두고 있다.

 

이처럼 산업구조 변환이 확정되면서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는 긴장하고 있다. 엔진·구동장치를 만들던 기업들이 전장부품, 이차전지, SW 등의 미래차 산업 변환에 대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기업들도 미래차 대응의 필요성과 성장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

 

산업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미래차 산업기술인력 수요는 2028년까지 연평균 5.8% 증가하여 8만9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자연은 아직 국내인력이 기계와 조립 기능 교육 중심으로 운영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일본 도요타는 기존 기계기술 기반에서 SW기반 생태계로 변모를 꾀하고 있고 혼다도 5만명 인력의 재교육에 들어갔다. 미국의 포드는 자사 프로그래머 300명을 4000명 이상 규모로 육성 중이다. GM은 40여명의 미래차 배치 인력을 2000명으로 확대했다.

 

이에 한자연은 ‘신규인력 양성’과 ‘인력전환’ 정책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한자연에 따르면 정부와 자동차 업계는 석·박사급 고급인력과 더불어 신성장산업 인재를 양성해 미래 인력난을 안정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 재직자를 상대로 밀착 지원과 교육 연계 사업 등을 통해 미래차 업종으로의 유기적인 직무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