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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삼성 조준한 공정위, 이번에는 SK 조사

 

[FETV=김현호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사내급식 문제로 삼성에 이어 SK그룹 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공정위는 삼성전자 등 계열사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총수일가를 위해 일감을 몰아줬다며 역대 최대 과징금을 부과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사내급식 일감을 몰아준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 SK에너지 등 주요 계열사를 현장 조사했다. SK 그룹사 관계자는 “공정위 조사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SK그룹의 관계사인 후니드가 주요 타깃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설립된 후니드는 급식위탁업체로 최대주주는 유한회사에스앤이아이다. 설립 당시 에스엔아이의 최대주주는 고(故)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장남인 故최윤원 SK케미칼 회장의 자녀인 최영근씨 등 삼남매다. 이들은 최태원 SK회장과 5촌 사이다. 

 

공정위는 지난 2019년, 참여연대가 배임·사익편취로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며 고발한 점을 계기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참여연대는 “창업주 일가라는 이유로 SK그룹의 전폭적 지원을 받아 SKT와 SK이노베이션, SK건설(현 SK에코플랜트) 등 대부분 SK그룹 계열사 직원식당의 급식을 제공했다”며 “후니드는 2013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28억원, 54억원에서 2017년 1888억원, 114억원으로 급증하는 등 4년 만에 2배 이상 성장했는데 이는 SK그룹의 전폭적 도움이 없다면 불가능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