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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클로즈업] DL건설 조남창 '1조클럽+건설 톱10' 두마리 토끼 잡는다

다음달 대표이사 사장 취임 1년차...35년 정통 건축 전문가 출신
출범 4개월 만에 신규수주 1조원 달성...2025년 'TOP 10' 진입목표
토목분야 특화 고려개발과 합병...'디벨로퍼' 사업 및 토목사업 강화 예정

[FETV=정경철 기자] DL건설 조남창 사장이 다음달 취임 1년을 맞는다. 대림산업그룹 계열사간 합병, 새출범 후 사명 변경 등의 과정을 거친 'DL건설'은 작년 정비사업 수주 1조클럽에 가입했다. 올해 목표는 '1조클럽' 2년 연속 달성과 건설업계 '톱 10' 진입이다. 

 

조남창 DL건설 사장은 리더쉽이 남다르다. DL건설이 건설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도 조 사장의 이같은 리더쉽 때문이다. DL건설은 주택과 토목, 자체개발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 강화 과제를 안고 있다. 조 사장은 견고한 수주실적과 함께 건설업계내 위상 바탕으로 사업다각화 및 실적 상승 등을 골고루 준비중이다.


35년간 건축사업에서 잔뼈가 굵은 조 사장은 '삼호맨' 출신이다. 작년 대림산업내 자회사 삼호와 고려개발의 합병 후 대림건설이 출범했고, 초대 수장으로 부임했다. 1985년 삼호에 입사한 조 사장은 2009년 건축사업본부 상무(본부장), 전무를 거쳐 2018년 삼호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삼호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고 작년 7월 대림건설 대표이사 사장으로 영전하며 대림건설의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조 사장은 취임과 함께 “현재 건설업은 소빙하기 시대로 진입했고 대형건설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날로 증가하는 양극화가 심화돼 근원적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시공능력평가 순위 상승이라는 목표보다 지속성장할 수 있는 글로벌 디벨로퍼로서의 사업기반을 공고하겠다”고 경영 드라이브의 방향을 밝혔다. 대림건설은 모기업 대림산업의 사명변경과 함께 자연스럽게 DL건설로 이름을 바꾸었다.


2020년 시공능력순위 17위를 차지한 조 사장의 DL건설은 올 한해 6700세대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는 작년보다 86.5%가 늘어난 공격적인 목표설정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작년 통합출범 후 4개월만에 신규수주 1조원 달성한 자신감이 바탕에 있다는 분석이다. 통합 전 삼호와 고려개발은 대림산업 내 건설계열사로 2019년 기준 각각 시공능력평가순위 30위, 54위를 기록했다.


조 사장은 견고한 실적상승 유지로 2025년에는 매출 3조5000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 이상을 달성해 시평순위 'TOP 10' 건설업체 진입을 목표로 두고있다. 합병 첫해인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이 전년도 대비 40% 가까이 급성장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공능력평가 순위 상승과 신용등급 상승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유명 아파트 브랜드 'e편한세상'을 베이스로 도시정비사업 수주행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DL건설의 올 한해 예상 매출액은 2조1008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작년 1조 7346억과 대비해 21.11% 오른 수치다. 영업이익도 2034억에서 2441억으로 20% 상승한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같은 성장세를 이어가면 조 사장이 천명한 2025년 건설업계 내 상위 10위권 진입 '청신호'가 켜질 것이란 업계의 관측이다.


조 사장은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취임 후 밝혔던 '디벨로퍼'사업과 토목사업, 주택사업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준비하고 있다. DL건설은 전통적 주택사업 강호 삼호와 토목분야에서 특화된 고려개발의 합병으로 탄생했다. 각각의 사업분야 특화 통해 기존의 주택사업 의존도를 낮추고 시너지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수익성이 좋은 디벨로퍼사업, 자체개발사업에 대한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DL건설도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DL건설은 신림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 천안성성 지식산업센터 신축공사 수주 등 도시정비사업 외에도 다양한 수주를 지속중이다. 조남창 DL건설 사장의 튼튼한 실적방어와 거침없는 수주행진 등을 앞세워 2년 연속 '1조그룹' 달성과 '건설 톱 10' 진입 등이 실현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