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철강·중공업


SK넥실리스, 전기차 핵심소재 '동박' 위한 유럽 투자

폴란드 공장 유력... 2024년 완공 예정

[FETV=류세현 기자] SK넥실리스가 '동박'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유럽에 투자한다. SK넥실리스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동박의 대표 제조사로, 이차전지용 동박 공작을 유럽 지역에 건설하기로 의결했다.

 

SK넥실리스가 확대 생산하려는 동박은 고도의 공정 기술로 구리를 얇게 만든 막으로, 이차전지 음극재로 사용된다. 또 미국 지역 추가 투자를 통해 올해 연산 4.3만t 수준의 동박 생산능력을 2025년까지 20만t 이상으로 늘리게 된다. 이는 세계 최대 수준의 생산량이다. 

 

유럽 진출지로는 폴란드가 우선 검토되고 있다. 주요 2차전지 제조사 4곳이 폴란드와 인접 국가에 생산시설을 두고 있어 고객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SK넥실리스는 폴란드 정부와 투자 협의를 마치고 진출지역을 결정할 계획이다. 지역이 확정되면 사전 준비 작업을 거쳐 올해 착공하고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SK넥실리스가 생산시설 투자를 신속하게 추진하는 것은 수요가 급격하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연평균 38%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핵심 소재인 동박의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SK넥실리스는 향후 동박 생산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읍공장의 경우 지난해부터 100% 가동하고 있다. 또 내년 초로 예정된 5공장 상업 가동도 반년가량 앞당기기로 했다. 현재 건설중인 6공장 역시 앞당겨 준공한다는 게 SK넥실리스의 계획이다. 

 

SK넥실리스 관계자는 "배터리용 동박 제조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SK넥실리스는 2025년까지 생산능력을 세계 최대인 20만t 이상으로 확대해 기술력과 생산능력 양쪽에서 글로벌 넘버원이 될 것"이라면서 "생산능력 5만t을 추가해 2025년 25만t 체제를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