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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의 힘' 4대은행 앞지른 지방은행 순익 성장률

1분기 지방 14% vs 시중 10.5%...떨어진 '대손충당금' 적립률 반영

 

[FETV=박신진 기자] 지방은행의 올해 1분기(1~3월) 순익 성장률이 시중은행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이익이 늘고 지역 경기가 회복세를 맞으며 대손충당금 적립률이 낮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상 지방은행은 시중은행보다 중소기업 대출 비중이 높아 경기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1분기 부산·대구·경남·광주·전북은행 등 5대 지방은행의 총 당기순이익은 3301억원으로 전년(2898억원) 대비 14% 성장했다. 전북은행은 28.8% 오르며 1년새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뒤이어 대구은행(16.3%), 경남은행(12.2%), 광주은행(11.6%), 부산은행(8.9%) 순이었다. 같은 기간 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당기순익은 2조5125억원으로 전년(2조2734억원) 대비 10.5% 늘었다.

 

지방은행이 시중은행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인 배경에는 은행의 이자자산에 대한 수익성(순이자마진·NIM) 증가가 있다. 이는 은행의 주 수익원인 '이자이익' 확대로 이어졌다. 특히 경남은행과 전북은행의 NIM은 각각 1.84%, 2.51%를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0.02%포인트(p), 0.04%p 개선됐다. 반면 같은 기간 시중은행 NIM은 같거나 하락세를 보였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북은행은 이자수익률이 8bp나 상승해 올 1분기 NIM이 작년 말 대비 14bp 급등했다"며 "특히 가계대출수익률이 14bp나 상승했는데 이는 금리가 낮은 중도금집단대출 감소 영향과 평균금리 4% 내외의 오토론이 확대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대손충당금이 안정적으로 관리된 점도 지방은행들의 약진을 이끌었다. 광주은행의 1분기 대손충당금은 43억원으로 전년(79억원) 대비 약 46% 가량 큰 폭으로 감소했다. 대구은행도 전년 대비 25% 감소한 318억원 충당금을 쌓는데 그쳤다.

 

지역 경기가 점차 회복세로 돌아서자 지방은행의 자산건전성도 개선됐다. 대표적인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이 모두 좋아졌다. 경남은행의 1분기 NPL비율은 0.76%으로 전년(1.1%)대비 0.34%p 개선됐다. 이는 지방은행 중 가장 큰 개선폭이다. 이어 대구은행(23bp), 부산은행(20bp), 전북은행(9bp), 광주은행(3bp) 등도 건전성이 개선됐다.

 

한 지방은행 관계자는 "경기 회복 추세로 대손비용이 하향 안정화 돼 2분기 실적은 더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4월 수출이 10년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하는 등의 이유로 지역 경기가 수출 호조세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