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김현호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계열사인 대한항공과 한진칼에서 30억9800만원을 수령했다. 전년대비 40% 상승한 것이다. 반면, 직원들의 총급여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대한항공과 한진칼 등 한진그룹 계열사가 공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조원태 회장은 대항항공에서 17억3200만원, 한진칼서 13억6600만원을 받았다. 대한항공에서만 전년대비 25.6% 상승했다.
대한항공은 조원태 회장의 급여 산정기준에 대해 “이사보수지급기준에 따라 직위, 직무, 리더십, 전문성, 회사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월 보수를 산정 후 이를 보상위원회 사전 검토, 이사회의 집행 승인을 통해 확정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대한항공 임직원들의 급여는 감소했다. 사측은 지난해 4월부터 부사장급 이상은 월 급여의 50%를 반납하고 있고 직원 총급여는 전년보다 19%나 감소했다. 1인 당 평균 급여액은 2019년(8082만원) 대비 15.6% 감소한 6818만원을 기록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해 매출 7조6062억원, 영업이익은 108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보다 각각 39%, 38.1% 감소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