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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FE리포트]이통3사, 5G 요금제로 본 '시장 공략' 승부수는?

SKT 새로운 5G요금제로 데이터 무제한 및 하위 최대 250GB 요금제 출시
KT 200기가 4만원대 'Y요금제'로 출시...OTT 시즌 염두
LGU+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요금팩 출시

 

[FETV=정경철 기자] 이통3사가 앞다퉈 새로운 5G 요금제를 출시하고 있다. 소비자의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나며 콘텐츠 사업, 타겟 공략 등이 맞물려있다. SKT는 가격대 조정과 데이터 제공량을 늘렸고, KT는 온라인 전용 요금제로 가격대를 낮춰 자체 OTT 타겟을 공략한다. LGU+는 제휴를 통해 넷플릭스와 유튜브프리미엄 패키지 등을 출시했다.


올해 이통시장은 5G 스마트폰 보급이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데 발맞춰 전년대비 11.4% 성장한 4896억달러로 전망된다. 이통시장 규모는 내년엔 50%, 2025년에는 70%까지 성장할 가능성이 짙다. 이에 각 통신사는 폭발적인 5G 이용자 증가에 맞춰 다양한 5G 요금제를 경쟁적으로 출시중이다. 콘텐츠시장 수요에 맞춰 기본 데이터 소진시 5Mbps의 제한속도로 무제한 데이터 제공하는 '안심옵션'이 보편화 된지 오래다.


SKT는 5G 요금제 개편을 통해 6만원대 요금제를 17일 신설했다. 최근 월 100GB 정도의 데이터를 사용하는 5G 스마트폰 유저들의 고객들이 늘어나 새로운 요금제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해당요금제는 110GB의 데이터를 제공하며 한 단계 상위 요금제 '5GX 레귤러플러스'는 기존 5GX 스탠다드 요금제 대비 200GB의 데이터 제공량을 250GB로 늘렸다.


기존에 있던 상위 요금제들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지만 데이터 무제한에 스마트기기 1회선 반값 할인의 혜택이 있다. 웨이브·플로중 하나도 무료 제공한다. 대신 새로 나온 7만원대 요금제를 이용하면 더 경제적이다. 이 경우 다른 회선 할인으로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 등이 다른 기기까지 저렴한 요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OTT서비스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자·시청자 확보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명진 SKT 마케팅그룹장은 “SKT는 앞으로도 고객의 이용패턴과 사회적 니즈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요금 상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KT도 이번달 초 월 5만원대에 200GB 데이터를 제공하는 5G Y요금제를 출시했다. 주목포인트는 스트리밍 콘텐츠 사용에 익숙한 29세 이하만 가입가능한 요금제라는 점이다. MZ세대로 불리는 29세 이하 대학생, 사회초년생들 고객은 정보검색이 빠르고 합리적 소비를 찾는 경향이 있다. 해당 요금제에 가입 후 KT의 시즌을 가입해도 기존 '슈퍼플랜' 요금제보다 저렴하다.

 

특히 제로레이팅(자사 어플리케이션 사용시 데이터 면제)이 해당되지 않으나 시즌 월정액과 일 데이터를 묶어 제공하는 부가서비스가 있다. 해당 서비스를 가입 시 시즌 전용 데이터를 제공한다. 최근 KT는 OTT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공격적인 투자와 스튜디오 건립,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올인'을 선언한 만큼 요금제와 부가서비스 조합으로 스트리밍에 익숙한 MZ세대 공략 노리는 모양새다.

 

박현진 KT 커스터머전략본부장(전무)는 “이번에 출시하는 Y 무약정 플랜 등으로 편리하고 합리적으로 KT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라며 "KT는 앞으로도 고객 니즈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지속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U+는 기존의 패키지 상품 시리즈로 전략적 제휴관계를 돈독히하고있다. 특히 '유튜브 프리미엄팩' 출시로 스트리밍족을 정조준했다. LG유플러스와 유튜브는 최근 ‘유튜브 프리미엄팩’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고객들은 오는 15일부터 해당 패키지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기존의 ▲ ‘넷플릭스팩’ ▲ ‘클라우드게임팩’ ▲ ‘구글 스마트홈팩’ ▲‘초등나라팩’ ▲‘스마트기기팩’에 이은 여섯번째 패키지 구성이다. 프리미어 요금제 4종에 가입시 선택 가능하며, 해당 요금제의 가격은 기존 요금제보다 다소 가격대가 높은게 흠이다. 반면 전략적으로 다양한 고객층을 공략하기 위한 콘텐츠 제휴전략이 돋보인다.


이상헌 LG유플러스 컨슈머사업혁신그룹장(상무)은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환경에서 OTT, 클라우드게임, 음원 서비스 등 콘텐츠 시장에서 이른바 ‘스트리밍족’의 수요가 뚜렷해졌다."고 말하며 "유튜브 프리미엄 패키지는 이러한 고객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작년 하반기 이후 준비한 결과" 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