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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도 당국 권고안 수용...배당성향 20% 결정

향후 적극적인 주주환원 계획도 세워

 

[FETV=유길연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금융당국의 권고에 따라 배당성향을 20%로 결정했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익 가운데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우리금융지주는 5일 이사회를 열고 2020년 결산 배당을 의결했다. 보통주 1주당 360원을 배당하며, 배당금 총액은 2600억원이다. 지난해 당기순익이 1조3073(연결·지배지분 기준)을 고려하면 배당성향은 약 20%다. 1년 전 배당성향(27%)과 비교해 7%포인트 하락했다.

 

이로써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신한을 제외한 KB·하나·우리금융은 모두 당국의 배당제한 권고안을 따랐다. 신한금융은 배당제한 대상 여부를 가른 기준이 된 금융감독원의 스트레스테스트를 통과해 배당성향을 23.5%로 결정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말부터 금융지주와 은행을 대상으로 배당성향 20%를 넘기지 말라고 권고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자본 유출을 줄이고 손실흡수력을 끌어올리라는 취지다.

 

우리금융은 배당을 축소한 만큼 향후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번 이사회는 ‘자본준비금 감소의 건’을 결의했다. 지주의 별도 기준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옮겨 배당 가능한 이익을 4조원까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면 자본적정성 유지 범위 내에서 다양한 주주환원정책 추진을 검토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