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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00선 '탈환'...금리불안 달래기 통했나

 

[FETV=이가람 기자] 코스피가 25일 단 하루 만에 3000포인트를 탈환했다. 글로벌 증권 시장에서 불어온 훈풍에 코스닥과 코스피 모두 3% 이상 급등하는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4.71포인트(+3.50%) 상승한 3099.69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과 동시에 3000선에 안착한 뒤 꾸준히 상승폭을 늘리며 3100선을 눈앞에 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710억원과 9738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개인은 1조9374억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사상 최대 순매도 기록을 세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 시장 대장주인 삼성전자(+4.02%)와 SK하이닉스(+9.19%)는 물론 현대차(+4.26%), 셀트리온(+9.22%), 엔씨소프트(+4.07%), 롯데케미칼(+7.11%), 에스오일(+5.14%) 등 줄줄이 상승했다. 상위 100위권 내 종목에서는 팬오션(-0.72%)만 하락했다.

 

24일(현지 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물가 상승 및 금리 인상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는 해석이다. 파월 의장은 목표치인 연평균 물가상승률 2%를 넘길 때까지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 나스닥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한국은행도 금리를 0.5%로 동결했다.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세에 들어섰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 있는 상황이라 경기부양 차원에서 저금리 유지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9.90포인트(+3.30%) 상승한 936.21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소폭 상승 출발해 장중 내내 오름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53억원과 83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882억원을 순매도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투자 시장 혼조세에 개인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진 것 같다”며 “일시적인 조정장이라는 의견이 우세하고 아직 상승 동력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