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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기아, 로고 바꿨더니 주가 쑥쑥...왜?

'자동차' 없는 새로고 도입...9년 만에 장중 8만원 돌파

 

[FETV=김창수 기자] 기아(舊 기아자동차)가 본격적인 주가 상승 궤도에 올랐다. 신차 효과 및 전기차 출시 기대감으로 지난 2012년 6월 이후 9년 만에 장중 8만원을 돌파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일 기아는 전일 대비 1만1900원(16.64%) 오른 8만3400원에 마감했다. 이날 7만3000원에 매매를 시작한 기아는 장 초반부터 매수세가 몰리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고 오후 들어서는 8만원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기아의 주가가 8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2년 6월 21일(8만300원) 이후 약 9년 만이다.

 

카니발, 스포티지 등 신차 효과 및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전기차 출시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기아는 작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 대비 신차 물량이 10.4% 감소했다. 그러나 3분기 반영된 리콜비용을 제외하면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록하며 신차 효과를 재확인했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카니발, 스포티지를 비롯해 북미 K5, 쏘렌토, 인도 쏘넷 등 신차 출시 본격화에 따른 시장 점유율 상승과 제품 믹스개선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E-GMP 기반 신차 출시에 따른 전기차 수익성 개선 가능성 등을 고려 시 실적 개선과 더불어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 또한 "올해에도 실적개선의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추가적인 신차 출시와 함께 기존 신차의 글로벌 판매 확장이 예정돼 있으며 물량도 16.9%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신차 효과는 보다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또 "자율주행차 협업 가능성을 제외하더라도 경쟁사 대비 호조를 보이는 전동화모델 판매, 올해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전기차 모델(CV) 출시, 중장기적인 라인업 구축과 로드맵 제시 등은 밸류에이션을 재평가하기에 충분한 요인"이라면서 "연말연초 기준으로 계열사 대비 주가상승은 제한적이었지만 시간을 두고 따라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기아의 작년 4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는 매출액 16조8680억원, 영업이익 9838억원이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4.73%, 66.61% 늘어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