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10101/art_16100620502148_03f8fc.jpg)
[FETV=유길연 기자] 수출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경상수지가 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8일 한국은행의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는 89억7000만달러(약 9조7952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1년 전 같은 기간(59억7000만달러)에 비해 흑자 규모가 50.3% 증가했다. 11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639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9% 늘었다. 작년 경상수지는 5월 이후로 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작년 11월 경상수지를 부문별로 보면, 상품 수출입 차이인 상품수지 흑자가 95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1억5000만달러 늘었다. 수출(470억2000만달러)은 1년 대비 1.1% 증가한 반면 수입(374억8000만달러)은 4.2% 감소했기 때문이다.
서비스수지는 17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적자 폭이 11억7000만달러 크게 줄었다. 여행수지 적자(5억달러)가 같은 기간 4억5000만달러 축소된 영향이다. 해외 출국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96% 급감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4억2000만달러)는 배당소득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9억7000만달러) 대비 4억2000만달러 줄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11월 한 달 동안 89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 중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3억3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13억3000만달러 늘었다.
증권투자의 경우 주요국 증시 호조와 함께 내국인 해외투자가 94억1000만달러 늘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도 43억2000만달러 불었다. 미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결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