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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3Q 자본 비율 상승...자본확충·바젤Ⅲ조기도입 영향

 

[FETV=유길연 기자] 올해 3분기 은행과 금융지주의 손실흡수능력을 측정하는 건전성 지표인 자본 비율이 직전 분기에 비해 올랐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국내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6.02%로 6월 말에 비해 1.46%포인트(p) 올랐다. 기본자본비율(14.02%)과 보통주자본비율(13.40%)은 같은 기간 각각 1.33%p 1.30%p 상승했다.

 

국내 은행들의 자본 비율 상승은 3분기 동안 순익 증가와 자본확충 등으로 자본이 증가(9조원·총자본 기준 3.6%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또 바젤Ⅲ 최종안 조기 도입으로 위험가중자산이 큰 폭(99조2000억원·5.8%)으로 감소한 것도 주요 원인이다. 금융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소상공인에 은행이 더욱 적극적으로 자금지원을 할 수 있도록 바젤Ⅲ 최종안 시행을 1년 반 앞당겼다. 

 

은행별로 보면 신한(18.77%)·농협(18.12%)·우리(17.64%)·국민(17.22%)·하나(15.36%) 등 대형은행을 포함한 모든 은행의 BIS총자본비율은 규제 하한선(10.5%)를 크게 넘겼다. 산업은행(13.36%)과 수출입은행(14.33%) 등도 각각 0.51%p, 0.89%p 상승했다. 

 

인터넷 전문은행 가운데 케이뱅크(25.90%)의 총자본비율이 유상증자의 영향으로 무려 15.70%p 급등했다. 카카오뱅크(13.45%)는 -0.56%p 소폭 하락했다.  

 

은행 지주회사의 자본 비율 지표도 개선됐다. 은행 지주사의 총자본비율은 14.72%로 전 분기 말에 비해 1.02%p 올랐다. 기본자본비율(13.30%), 보통주자본비율(12.09%)도 같은 기간 각각 1.02%p, 0.90%p 상승했다. 은행과 마찬가지로 바젤Ⅲ조기도입과 자본확충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